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십 개 보유한 남자가 무려 125장의 티셔츠를 겹쳐 입고 6시간 안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록 보유자는 지난 2025년 열린 하프 마라톤에서 137장의 티셔츠를 입고 뛰며 기록을 세운 뒤, 이번에는 마라톤 전체 거리를 같은 방식으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겹겹이 쌓인 도전 이 남자의 이름은 데이비드 러쉬.
이미 수많은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운 베테랑 기록 제조기다.
하프 마라톤에서 137장의 티셔츠를 입고 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정도면 풀코스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그는 "그 승리의 열기 속에서 난 무적이라고 느꼈다.
13마일(약 21km)을 할 수 있다면, 그 두 배는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오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고전적인 사례였다"라고 회상했다.
러쉬는 이 엄청난 도전을 위해 몇 달 동안 무거운 짐을 들고 뛰거나 두꺼운 옷을 껴입는 훈련을 거듭했다.
마침내 그는 2026년 5월 16일, YMCA 퍼머스 아이다호 포테이토 마라톤에 125장의 티셔츠를 입고 참가했다.
상상만 해도 숨 막히는 광경이다.
위기의 순간과 극적인 도움 하지만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레이스 도중 러쉬는 심각한 건강 이상을 겪었다.
몸이 과열되기 시작했고, 가지고 있던 얼음마저 다 떨어져 버린 것이다.
결국 그는 마라톤 코스 중간에 있는 골프장에 멈춰 서야만 했다.
이때 그의 지원팀 중 한 명인 패트릭이 골프장 프로샵으로 달려가 긴급하게 얼음을 구해왔다고 한다.
"그 얼음 덕분에 병원에 실려 가는 걸 막을 수 있었다"고 러쉬는 당시를 떠올렸다.
5시간 54분 50초.
러쉬는 이 기록으로 간신히 마라톤을 완주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의 6시간 제한 시간까지 불과 5분밖에 남지 않은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레이스가 끝난 후, 125장의 티셔츠를 벗는 과정은 마치 엑소시즘 같았다고 한다.
그의 피부는 붉게 달아올랐고, 6시간 동안 셔츠 밑단이 피부를 갈아대며 생긴 5인치(약 12.7cm) 길이의 피 묻은 쓸린 자국이 선명했다.
43파운드(약 19.5kg)에 달하는 옷의 지속적인 압력으로 등에는 옷의 흔적이 깊게 패기까지 했다.
기록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 이런 엽기적인 기록 도전은 러쉬에게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종 이렇게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기록을 경신하곤 한다.
이번 티셔츠 마라톤 기록은 그의 200개가 넘는 기네스 기록 중 하나일 뿐이다.
그의 도전은 단순히 기록을 깨는 것을 넘어, 인간의 한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유쾌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물론, 이런 기록을 세우기 위한 그의 노력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기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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