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8년 만의 방남! 북한 여자 축구팀, 남한 땅 밟은 사연 🔥

시사

by techsnap 2026. 5. 19. 00:23

본문

기사 이미지

📌 핵심 요약

북한 여자 축구팀 '내고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참가를 위해 토요일, 한국 땅을 밟았다. 이는 지난 8년간 북한 스포츠팀의 남한 방문 중 최초의 사례이다.

A North Korean women's soccer club arrived in South Korea on Saturday ahead of the Asian Football Confederation Women's Champions League semifinals, marking the first visit by a North Korean sports team to the South in eight years.

이 39명의 북한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에어 차이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전용 버스를 통해 숙소로 이동했다. 이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첫 북한 단체의 방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Players and staff from Naegohyang Women's Football Club entered South Korea through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aboard an Air China flight from China.
The delegation's visit is also the first by a North Korean group since Pyongyang formally described inter-Korean relations as ties between "two hostile states."
The 39-member delegation, dressed in dark business attire, moved quickly through the airport with serious expressions and did not respond to questions from reporters about their visit.

8년 만의 역사적 순간,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남

이번 북한 여자 축구팀 '내고향'의 한국 방문은 그 자체로 엄청난 뉴스다. 무려 8년 만에 이루어진 북한 스포츠팀의 남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최근 북한이 남북 관계를 '두 개의 적대적인 국가 관계'라고까지 규정하며 경색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뜻밖의 훈풍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39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공항에 도착했고,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전세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

이번 방남의 직접적인 목적은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내고향' 팀은 한국의 '수원 FC 위민'과 5월 20일, 수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이 경기의 승자는 5월 24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호주 '멜버른 시티 FC 위민' 또는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맞붙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 준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어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경기는 국가대항전이 아닌 클럽 대항전이기 때문에 북한 국기는 게양되지 않고, 국가 연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한국 법상 북한 국기 게양이 제한되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다. 대신 한국 정부는 클럽 깃발을 활용한 응원을 장려하고 있다.

'평화 응원'을 위한 민간 단체의 노력

이번 경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남한 시민 사회의 움직임이다. 200개가 넘는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약 3,000명 규모의 합동 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정치적인 메시지를 배제하고, 오로지 팀 이름과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평화적인 응원'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 선수단에게 환영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시민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AFC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경기장 내 정치적, 종교적 표현 금지 등 규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남북협력기금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여 티켓 구매 및 응원 도구 제작 등 민간 응원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이번 경기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북한 선수단에게는 5월 24일까지 유효한 임시 여행증명서가 발급되었다. 만약 준결승에서 패배할 경우, 예상보다 일찍 귀국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경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앞으로 남북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현재의 경색된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 하지만 스포츠라는 매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작은 교류부터 시작하여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 '내고향'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투지와, 남한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