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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의 미래, 한국 스타트업이 렌즈 기술로 판도를 바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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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5. 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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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오토바이 운전 중 전방 도로에 나타나는 길 안내 화살표를 스마트 안경으로 보는 상상. 이는 단순한 콘셉트 영상이 아니라, 유럽 도로에서 곧 현실이 될 수 있는 미래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마트 안경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스타트업 '레틴에이알(LetinAR)'이 이 안경의 핵심 부품인 광학 모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Imagine you’re riding a motorcycle at 160 kilometers per hour when an arrow appears, floating on the road ahead, telling you exactly where to turn. No phone, no dashboard. Just your helmet, and a lens the size of a thumbnail.

This is not a concept video. It’s heading to European roads as early as this year. And it’s one early glimpse of where smart glasses are heading.

AI 스마트 안경,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의 핵심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 스마트 안경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메타(Meta)는 이미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 중이며, 삼성(Samsung) 역시 7월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젠틀몬스터와 협력한 첫 AI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의 스마트 안경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글로벌 AI 안경 출하량은 2025년 87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00% 이상 급증했고, 올해는 1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라면 AI 스마트 안경은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레틴에이알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즉 '착용 가능한' 광학 기술을 지난 10년간 꾸준히 개발해 왔다. 이들의 기술력은 LG전자와 롯데 등 굵직한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레틴에이알: 작지만 강력한 광학 모듈의 비밀

레틴에이알은 안경 자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대신, 안경이 '스마트'해지도록 만드는 핵심 부품, 즉 광학 모듈을 개발한다. 이 작은 렌즈 부품은 사용자의 시야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역할을 하며, 스마트 안경이 SF 영화 속 장치처럼 느껴지게 할지, 아니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만한 물건으로 만들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CTO인 정훈 하(Ha Jeonghun)의 설명에 따르면, 이 광학 모듈은 가볍고 얇으면서도 전력 효율이 뛰어나야 하며, 동시에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일반 안경테 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부품을 만드는 것은 업계 전체의 가장 큰 엔지니어링 과제다. 레틴에이알은 바로 이 지점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혁(Jaehyeok Kim) CEO는 "AI 안경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광학 모듈은 AI 안경 제조사들이 현재 존재하는 것보다 더 얇고, 가볍고, 전력 효율적인 렌즈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장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한다. 레틴에이알은 이러한 안경 제조사들이 가장 먼저 찾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의 기술 이름은 '핀틸트(PinTILT)'다. 이는 렌즈 안에 미세한 광학 소자들을 배열하여, 빛이 모든 방향으로 산란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눈으로 정확히 향하도록 제어하는 방식이다.

핀틸트 기술: 효율성과 착용성의 혁신

기존의 스마트 렌즈 기술, 특히 널리 사용되는 '회절 광학 소자(Diffractive Optical Elements)' 방식은 TV 화면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넓은 영역에 빛을 뿌려 이미지를 만들지만, 실제 사용자의 눈에 도달하는 빛은 일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렌즈는 얇아질 수 있지만, 빛의 손실이 많아 이미지가 흐릿해지고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방식인 '광파면 분할(Light Field Display)' 기술은 빛을 눈으로 직접 전달하지만, 구조가 부피가 커서 일반 안경 형태에 적용하기 어렵다. 핀틸트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다. 핀틸트 기술은 실제 눈에 들어갈 수 있는 빛에만 집중하고, 렌즈 내부의 각 미세 소자 각도를 정밀하게 설계함으로써, 더 얇고 가벼운 폼팩터에서 더 밝은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레틴에이알은 주장한다. 무게와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이는 업계 전체가 오랫동안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다. 이미 레틴에이알의 광학 모듈은 일본의 NTT QONOQ Devices, Dynabook 등과 같은 고객사를 통해 실제 제품에 탑재되어 양산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과 차세대 AI 안경 연구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그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미래를 향한 도약: 자금 조달 및 파트너십 강화

최근 레틴에이알은 한국산업은행,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185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총 4170만 달러(약 570억 원)의 누적 투자액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AI 스마트 안경 시장이 초기 사용자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재혁 CEO는 "AI 안경과 같은 하드웨어 기기가 AI를 일상생활로 가져오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위스의 딥테크 기업인 '에이지스 라이더(Aegis Rider)'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AI 기반 AR 헬멧은 레틴에이알의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 헬멧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시야에 내비게이션, 속도, 안전 경고 등을 직접 표시하여 마치 도로 위에 정보가 그려진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 헬멧은 2026년 유럽 및 스위스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틴에이알은 2027년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스마트 안경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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