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크리켓 경기가 뜻밖의 불청객 때문에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장에 버젓이 나타나 선수들을 향해 돌진한 탈출한 황소 때문이었다.
이 황소는 토요일 번롭필드 크리켓 클럽 경기장에 나타났고, 결국 경기는 취소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흐름을 뒤흔든 황소 상황은 이랬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번롭필드 크리켓 클럽에서 크리켓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덩치 큰 황소 한 마리가 경기장으로 훌쩍 뛰어들어왔다.
황소는 꽤나 흥분한 상태였던지, 경기하던 선수들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심판까지 혼비백산해서 황소를 피해 경기장 밖으로 도망쳐야만 했다.
이 황소는 처음부터 경기장에 들어온 게 아니었다.
경기장 근처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타나자 마치 경기를 방해하려는 듯 일부러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것 같기도 했다.
구조대가 황소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황소는 꿈쩍도 하지 않고 버티기만 했다.
심지어는 황소 주인이 암소를 데려와서 황소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황소가 경기장을 떠나지 않자, 경기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취소되고 말았다.
황소, 끝까지 버티다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영상 속에서 황소는 선수들이나 심판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내 경기장에 무슨 짓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기세였다.
선수들은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혹시라도 황소가 더 날뛰어서 다치는 사람이 생길까 봐 모두가 노심초사했다.
황소가 경기장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하는데,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결국 황소는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 버텼고,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관계자들은 경기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경기장에 나타난 황소 때문에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예상치 못한 긴장감과 황당함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크리켓 경기가 이렇게 예상치 못한 동물 때문에 중단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라,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사건의 마무리 다행히 이 소동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다.
현지 경찰인 더럼 컨스터벌리(Durham Constabulary) 측의 확인에 따르면, 결국 황소는 원래 있던 우리로 무사히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경기장에 나타나 선수들을 위협했던 황소는 별다른 탈 없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고, 선수들과 관중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영국의 크리켓 팬들 사이에서 꽤나 회자되었고, "황소도 크리켓을 좋아했나 보다", "황소의 기습 공격에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등의 재미있는 반응도 나왔다.
예상치 못한 불청객 때문에 경기는 취소되었지만,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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