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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역사 쓴 남한 원정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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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5. 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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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북한 여자 축구팀 '나에고향'이 숙적 한국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여자 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승리는 북한 스포츠 팀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아 경기를 치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North Korean soccer team wins historic game in South Korea to reach Asian final

북한 여자 축구팀 '나에고향'의 리유일 감독은 남한과의 역사적인 경기를 앞두고 오직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2018년 이후 북한 스포츠 대표팀이 남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첫 사례로, 남북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North Korean coach ‘focused only on winning’ ahead of historic South Korea soccer game

역사적인 남한 원정, 북한 여자 축구의 쾌거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의 여자 축구팀 '나에고향'이 이번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수원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수원FC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스포츠 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역사적인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북한 여자 축구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었다. 이번 경기는 북한의 나에고향 팀이 27명의 선수와 12명의 스태프로 구성된 총 39명의 대표단을 파견하며 성사되었다. 남한 통일부는 이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AFC, 대한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통일부 장관이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을 정도로, 이번 경기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작지 않은 상징성을 가졌다.

역전 드라마, 결승 진출의 발판을 놓다

경기 자체도 흥미진진했다. 전반전에는 수원FC의 하르히 스즈키 선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북한의 최금옥과 김경용 선수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금옥 선수는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결승에서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전반전에는 경기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후반에 반격에 성공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북한팀의 리유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왔다"고 강조하며, "이번 경기는 단순히 경기를 치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왔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전 조별 리그에서 북한 팀은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FC를 3-0으로 완파한 경험이 있다. 당시 수원FC의 박길영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 팀에 위축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북한 팀은 특유의 강인함과 투지를 보여주며 승리를 쟁취했다. 북한 팀의 주장 김경용 선수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가족들의 믿음과 기대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를 넘어선 남북 관계의 의미

이번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과 승리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 결과를 넘어선다. 2018년 이후 끊겼던 남북 스포츠 교류가 재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물론 현재 남북 관계는 경색되어 있으며, 북한은 남한을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고 핵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헌법 개정을 통해 '평화적 통일', '민족 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남한을 '외국'이자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간주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포츠를 통한 만남은 매우 이례적이며,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물론 이러한 스포츠 교류가 정치적인 긴장을 얼마나 완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스포츠는 언어와 이념을 초월하여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번 경기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아시아 정상 향한 북한의 야심

나에고향 팀은 이제 토요일에 열릴 결승전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상대로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 결승전 역시 수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 팀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리유일 감독의 말처럼, "하나로 뭉치면" 그들은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더 큰 영광을 차지할 수도 있다. 아시아 여자 축구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최상위 여자 축구 클럽 대회로, 2024년부터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을 대체하여 새롭게 출범한 대회다. 북한의 나에고향 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는 북한 여자 축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결승 상대인 도쿄 베르디 벨레자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하지만 이번 한국 원정에서 보여준 나에고향 팀의 투지와 저력이라면, 아시아 정상 등극이라는 꿈도 결코 허황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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