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 것이, 트럼프 시대의 호황이던 주식시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통령 재임기 동안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고, 1896년 이후 33명의 대통령 중 26명의 임기에서 다우지수나 S&P 500이 상승했다.
President Donald Trump's Pick to Lead the Fed, Kevin Warsh, May Be the Trump Bull Market's Undoingrising under a sitting president is nothing new. The Dow or S&P 500 have gained in 26 of the last 33 presidential terms, dating back to 1896.
하지만 연평균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 동안 월가의 주요 지수가 대부분의 다른 대통령 시절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첫 번째 임기 동안 다우지수와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25년 1월 20일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AI 진전과 S&P 500 기업들의 사상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 시장을 끌어올리며 다시 한번 강세장이 재현되고 있다.
But in terms of annualized returns, Wall Street's major stock indexes have gained more under President Donald Trump than under most other presidents. During his first, non-consecutive term, the Dow, S&P 500, and Nasdaq CompositeOur team just released a report on the one little-known company, called an "Indispensable Monopoly" providing the critical technology Nvidia and Intel both need.
Since the president's second term began on Jan. 20, 2025, investors have witnessed an encore performance. All three indexes are up by double digits, with the evolu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and record S&P 500 share buybacks powering the Trump bull market.
도널드 트럼프가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 건 단순한 인사 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회 이사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정책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투표권을 가진 멤버로서, 그는 당시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대규모 자산 매입에 동참했지만, 그가 이번에 다시 등장하는 맥락은 과거와 정반대다. 당시엔 시장을 살리기 위해 돈을 풀었지만, 지금은 거품이 걱정되는 시장에서 정책을 조이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워시는 공개적으로 연준의 거대한 대차대조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2008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연준의 자산 보유액은 약 9조 달러로 10배 가까이 늘어났고, 긴축 기조 이후에도 여전히 6.7조 달러의 자산(주로 장기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워시가 이 자산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경우,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금리와 채권 수익률은 반비례 관계에 있으므로, 장기 국채 매각은 시장 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이는 기업의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같은 고비용 투자 프로젝트는 금리에 매우 민감하므로, 워시의 정책은 바로 이 핵심 성장 엔진을 위협할 수 있다.
워시의 정책 성향은 과거 FOMC 투표 기록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한 인물로, 실업률이 급등하는 와중에도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당시 경기 부양보다 물가 안정을 우선시한 것으로 해석되며, 현재처럼 고물가와 고밸류에이션 주식시장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그의 정책 방향은 더욱 강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워시가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지금이 사상 두 번째로 비싼 주식시장이라는 점이다. S&P 500의 CAPE(순환조정 주가수익비율)는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주가가 기업의 실적보다 유동성과 낮은 금리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주가 하락 압력은 가속화된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는데, 금리 상승으로 기업의 차입 여력이 줄어들면 이마저 위축될 수 있다.
워시가 직면할 또 다른 문제는 분열된 FOMC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말,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난 48년간 가장 적은 이의 제기가 있었던 파월 체제였지만, 마지막 1년 동안은 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이 급증했다. 특히 2024년 10월과 12월 회의에서는 한쪽은 금리 인하를, 다른 한쪽은 금리 유지나 인상 조차 요구하며 양극단의 입장이 충돌했다. 2025년 4월 29일 마지막 회의에서는 무려 네 명이 이의를 제기하며, 1992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런 내부 갈등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연준의 신뢰도 문제로 이어진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중앙은행이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기를 기대한다. FOMC가 분열되면 통화정책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운다. 워시가 이처럼 갈등이 깊은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면, 정책 결정의 효율성뿐 아니라 연준 자체의 위상마저 흔들릴 수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강세장은 낮은 금리, 유동성 확대, AI 투자, 자사주 매입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성장해왔다. 워시의 등장은 이 중 두 축—금리와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그가 연준을 ‘재구축’하겠다는 비전은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통화정책을 의미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충격을 유발할 여지가 크다.
특히 트럼프는 시장의 호황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는 정치적 동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워시의 정책이 시장 하락을 유도할 경우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과연 워시가 독립적인 중앙은행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시장 반응에 휘둘릴지가 향후 시장의 운명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지금의 버블 같은 시장이 깨질지, 아니면 재편을 통해 더 오래 갈 수 있을지는, 바로 케빈 워시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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