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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장기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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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5. 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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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이란이 미국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상대로 '장기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하겠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제한적인 공격조차도 대규모 보복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Iran said on Thursday it would respond with "long and painful strikes" on U.S. positions if Washington renewed attacks and restated its claim to the Strait of Hormuz, complicating U.S. plans for a coalition to reopen the waterway.

이란 최고지도자 모흐타바 하메네이도 성명을 통해 '수천km 떨어진 외국 세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물속에 가라앉는 것 외엔 자리가 없다'며 미국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정면으로 맞서는 태도다.

Supreme Leader Ayatollah Mojtaba Khamenei said in a written message to Iranians that Tehran would eliminate "the enemies' abuses of the waterway" under new management of the strait, indicating that Tehran intended to maintain its hold over it. "Foreigners who come from thousands of kilometres away ... have no place there except at the bottom of its waters," he said.

미국의 군사 압박과 이란의 전면 저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군사 작전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0일 국방부로부터 새로운 공습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었고, 이는 이란을 압박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Axio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계획에는 해협 일부를 지상군으로 장악해 민간 선박 통행을 재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는 단순한 해상 봉쇄를 넘어서는 군사적 개입으로, 국제법과 지역 안보 균열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전략이다.

반면 이란은 이미 4월 8일부터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해상 봉쇄를 먼저 시작했고, 이는 이란 경제의 생명줄을 끊는 조치였다는 게 테헤란의 입장이다. 이란은 자신들의 봉쇄는 '정당한 보복'이라며, 미군이 중동 지역에 보유한 기지들과 해상 함대를 정밀 타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 기지에서 일어난 일은 전함에도 똑같이 반복될 것"이라고 위협하며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 정찰기 공격 사례를 상기시켰다.

에너지 위기와 글로벌 경제 충격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를 책임지는 전략적 해로다. 이 지역이 두 달째 폐쇄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했고, 일시적으로는 114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과 제조업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레스는 "이 중요한 항로가 계속 막히면 세계 성장률은 떨어지고, 수천만 명이 극심한 빈곤과 기아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솔린 가격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전쟁이 끝나면 기름값은 돌처럼 확 떨어질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이란의 보복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에너지 공급망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이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먼저 항복할 것이라는 미국의 기대는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오히려 장기전으로 갈 경우 미국 경제도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사회의 분열과 협상 국면의 복잡성

미국은 '해상자유구상(Maritime Freedom Construct)'이라는 새로운 국제연합을 제안하며 프랑스, 영국 등 동맹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유럽국가들은 "분쟁이 종료된 후에야 참여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군사적 조치보다 정치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일방적 군사 개입 시에도 국제적 지지 기반은 약할 수밖에 없다.

한편, 파키스탄이 비공식 중재자로 나서며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전달을 돕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 의회 의장과의 회담 후, 이란-미국 휴전 협정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중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이란-미국 갈등을 넘어서, 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 예멘 내전, 걸프 국가들까지 아우르는 지역 전체의 안보 구도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란은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항미(抗美) 전선'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이 문제는 협상에서도 핵심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의 정치적 딜레마와 전쟁 연장 논의

미국은 1973년 전쟁권한법(War Powers Resolution)에 따라 5월 1일까지 이란과의 전쟁을 종료하거나, 의회에 연장 승인을 요청해야 했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4월 8일 휴전 이후 전투 행위가 중단됐기 때문에 법적 호환성이 충족됐다"며 전쟁 종료를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전쟁 상태를 유지하되, 법적 프레임만 조정하려는 해석으로, 정치적 논란을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석유 수출은 제한됐지만, 중국, 러시아와의 비공식 거래망과 내수 기반을 통해 체제 유지를 하고 있다. 게다가 전쟁 상황은 이란 내부에서 '외부 침략에 대한 저항'이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며 정권 안정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미국이 기대하는 '이란의 조기 항복'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장기적 대치 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낮고, 미국도 군사적 개입의 대가를 감수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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