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두 차례 전쟁으로 무기고를 완전히 비웠다. 이제 중국의 허락 없이는 다시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America shot its arsenal empty in 2 wars. Now it needs Beijing’s permission to re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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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근 두 차례의 군사 작전으로 전 세계를 긴장시켰다. 하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 지원이었고, 다른 하나는 2026년 초 공개된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이라는 이름 아래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미국이 벌인 가장 대규모의 군사 행동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작전의 성패를 떠나,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무기 재고가 사실상 바닥났다는 점이다. 펜타곤 내부 보고서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이란 공격 한 번으로 미국은 정밀 타격 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의 45%, THAAD 요격미사일의 절반, 패트리어트 PAC-3 재고의 거의 절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약 30%, 장거리 JASSM의 20% 이상을 소진했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충격적인 수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들을 더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2022년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약 3분의 1, 스팅거 대공 미사일의 4분의 1, 155mm 포탄 200만 발 이상, GMLRS 정밀 로켓 수천 발을 보냈다. 이 모든 게 미국 본토의 전력 보존과는 별개로, 실제 전투 자원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펜타곤은 내부적으로 ‘전력 공백기(dead space in readiness)’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현재 미국의 전투 준비 태세가 1980년대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무기고가 비었다는 사실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걸 다시 채울 수 있느냐는 점이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군사 강국이지만, 핵심 소재의 공급망은 중국에 의해 사실상 장악당했다. 기사가 지적하듯, 이란 전쟁에서 소모된 네 가지 주요 무기체계 — 토마호크, 패트리어트 PAC-3, JASSM-ER, F-35 — 모두 희토류 자석을 극도로 의존한다. 이 희토류 자석은 중국이 정제하는 비중이 전 세계의 85~95%에 달한다.
예를 들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조종면 액추에이터에 네오디뮴(NdFeB) 자석이 들어간다. 미국이 이란에 쏜 1,000기 이상의 토마호크는 10년 치 생산량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필요한 NdFeB 자석은 약 1.5~3톤. 이 자석의 핵심인 희토류 원소인 디스프로슘(dysprosium)과 테르븀(terbium)은 중국이 대부분 통제한다. 패트리어트 PAC-3의 경우,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이 레이더와 유도장치에 사용되며, 1,200기 이상 소모되면서 1.2~2.4톤의 고온용 SmCo와 이트륨 산화물이 필요해졌다. 중국은 2020~2023년 사이 전 세계 이트륨 산화물의 90% 이상을 수출 통제했다.
F-35 전투기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엔진 액추에이터, 레이더, 전기 시스템에 모두 고성능 희토류 자석이 들어가며, 이 자석의 핵심 원소는 중국이 정제하는 중희토류다. 미국 국방부는 10년 전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중국의 공급망 지배를 견제할 대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전쟁을 벌일 수는 있지만, 그 무기를 다시 만들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에 빠진 것이다.
중국은 단순히 자원을 많이 보유한 나라를 넘어서, 이를 전략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2023년 8월 갈륨(germanium)과 게르마늄(germanium) 수출 통제를 시작으로, 2024년 8월 안티모니(antimony) 제한, 2025년 2월 텅스텐(tungsten) 수출 제한을 거쳤다. 이로 인해 안티모니 가격은 134%, 텅스텐은 톤당 557% 폭등했다. 이어서 2025년 7월 중국은 중희토류 7종을 ‘임의 허가제’로 전환하며, 수출을 사실상 통제했다. 그 결과 중국산 희토류 자석 수출은 한 달 만에 74% 급감했다.
더 충격적인 건 2025년 10월 중국이 ‘초국경 적용 조항’을 도입한 것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 생산되든, 제품에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되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는 미국의 동맹국들인 일본, 한국, 독일의 무기 생산 공장도 중국의 통제 아래 놓이게 만든 셈이다. F-35는 미국이 개발했지만, 일부 부품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조립되며, 이 부품들에도 중국산 희토류가 들어간다. 즉, 미국이 중국의 승인 없이 동맹국에 F-35를 공급하는 것도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 모든 조치는 우연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의 군사 행동을 주시하면서, 점진적으로 핵심 소재를 무기화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미국이 전쟁을 벌일수록 중국은 더 강력한 통제를 가하고, 그 결과 미국의 재장전 능력은 점점 더 중국의 의지에 달려 있게 된다.
이제 미국이 직면한 과제는 단순한 군사력이 아니라 공급망의 독립성이다.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2026년 4월 “중국산 희토류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이번 회담의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항복 선언’에 가깝다. 미국이 중국의 허락을 받고 무기를 다시 만들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21세기 전쟁은 더 이상 전선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광산과 정제소, 반도체 공장, 자석 제조 라인이 새로운 전쟁터다. 미국이 전쟁에서 이겼는지 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다음 전쟁을 치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중국이 희토류, 텅스텐, 안티모니 같은 ‘전략적 원소’를 장악한 지금, 미국은 다음 전쟁을 치를 수 있는지도 중국의 승인에 달려 있다.
결국, 가장 큰 위험은 전쟁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전쟁 후의 재장전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다. 미국은 두 번의 전쟁으로 무기고를 비웠고,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선 이제 적의 허락이 필요하다. 이건 단순한 군사적 위기가 아니라, 산업·기술·외교 전반의 국면 전환이다. 미국은 이제 ‘주기율표의 전쟁’에서 패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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