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클럽 만찬 도중 총격 용의자가 경호 라인을 뚫고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전 미 비서처장이 외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내부 조사로는 공신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WASHINGTON – A former head of the Secret Service has called for outside reviews of the protective agency's handling of the, citing what he sees as potentially serious missteps that enabled a shooting suspect to breach a security perimeter.
존 매거우 전 비서처장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들끼리 조사하면 안 된다. 국민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4월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발생했으며, 무장 용의자가 요원들을 제치고 돌진하면서 총격이 발생했다.
"It's the right thing to do," John Magaw exclusively told USA TODAY in a series of recent interviews since the April 25 event. "You don't want to investigate it yourself. The public won't believe it."
2026년 4월 25일 밤,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은 평소와 다른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으로 백악관 기자클럽 만찬에 참석한 날이었다. 그는 과거 이 행사를 '가짜 뉴스의 잔치'라며 거부했지만, 이번엔 참석을 결정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풍겼다. 그러나 만찬 시작 후 불과 몇 분 만에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요란한 총성 같은 소리가 울리자 요원들이 즉각 반응해 무기를 뽑았고,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기어들어가 몸을 숨겼다. AFP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무장 요원들이 무대 쪽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순식간에 파티 분위기가 공포로 바뀌었다. 누구도 이게 훈련인지, 실제 위협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총성이 여러 차례 들렸고, 한 요원은 방탄조끼에 총탄을 맞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이는 비서처가 보호 대상 인물을 경호하면서도 자신들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용의자는 무장한 채 경호 라인을 뚫고 행사장 내부까지 진입했으며, 요원들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제압됐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긴급 대피했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 등도 요원들에게 에스코트돼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이 모든 상황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고, 미국 내외의 충격을 자아냈다.
존 매거우 전 비서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한 보안 허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비서처를 이끌었던 인물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테러 위협 대응 체계를 구축한 핵심 인사다. 그는 "비서처는 자기들끼리 조사하면 안 된다. 국민은 절대 믿지 않는다"며 내부 감찰의 한계를 명확히 했다. 실제로 비서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안 실패로 비판받은 전력이 있다. 2014년에는 무장 남성이 백악관 울타리를 넘어 안으로 침입한 사건이 있었고, 당시에도 외부 기관의 조사가 요구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침입을 넘어, 미국 최고 권력층을 보호하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논란이 큰 인물일수록 경호 난이도가 높아지기 마련인데, 그런 인물을 보호하는 기관이 어떻게 해서든 외부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재 백악관은 비서처와 국토안보부를 소집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공화당 소속의 척 그래슬리 상원 사법위원장도 상원 차원의 감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는 행정부와 입법부가 동시에 비서처를 감시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반영한다.
현장에 있던 여러 목격자들은 초기에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고 증언했다. 일부 요원들은 총성이 훈련인지 실제 위협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반응했고, 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됐다. 한 기자는 "처음엔 총알이 아니라 마이크 피드백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요원들이 일제히 무기를 뽑는 걸 보고 진짜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누군가 소리쳤다. '총이야! 총!' 그 순간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다"고 회상했다.
비서처는 즉각 대응 매뉴얼에 따라 보호 대상 인물들을 대피시켰고, 주변 건물을 폐쇄하며 1차 위기는 막아냈다. 그러나 용의자가 어떻게 경호 라인을 뚫고 들어왔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행사장 주변을 배회하다가 경비가 헐거운 지점을 찾아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황에서는 "경호 요원이 용의자를 제지했지만, 그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돌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는 비서처의 대응 전략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통령과 주요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국가 안보 시스템 전반에 경종을 울린 셈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한순간의 혼란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정부의 위상과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존 매거우 전 처장의 외부 조사 주장은 시스템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다. 국민은 정부 기관이 자기들 문제를 자기들끼리 덮어버릴까 우려한다. 그런 불신을 해소하려면, 독립적인 기관이 사건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비서처의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을 넘어, 향후 대통령 및 주요 인사 경호 시스템의 개편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또 한 번의 위기를 겪었고, 이번엔 그 교훈을 어떻게 기억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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