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와 이를 에스코트하는 타격단이 며칠 내 중동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요일 이같이 확인했다. 이번 철수는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도 군사적 긴장 조절을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The USS Gerald R. Ford aircraft carrier and its accompanying strike group are expected to leave the Middle East in the coming days, a U.S. official confirmed to CBS News on Wednesday. The Ford was one of three carriers operating in the region.
한편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으로 지금까지 약 25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하원 청문회에서 국방 당국자는 무기 사용과 작전 유지, 장비 교체 등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efense Secretary Pete Hegseth faced questions from lawmakers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Trump administration launched the war with Israel against Iran. At a House hearing, another Pentagon official said the costs of the war so far are estimated at $25 billion.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은 지난 6월부터 중동 지역에 배치됐다. 당시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가속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공격 위협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신속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 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하는 초강경 태세를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포드 호가 떠나면, 미국은 해당 지역에서의 전략적 존재감을 일부 축소하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포드 타격단은 중동 외에도 인도양과 아프리카 동부 해역까지 이동하며 다목적 작전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란 정규군과 후신 무장 세력 간의 접전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이스라엘과의 공동 작전 빈도도 줄어든 점이 철수 결정의 배경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정상적인 임무 교체'라고 설명하지만, 내부에서는 전세계 전력 재배치와 중국·북한 대비를 위한 자원 절약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철수는 단순한 병력 이동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문제에 대해 '압박 외교'에서 다소 유연한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러시아와의 외교 채널이 다시 열리고 있는 점도 중요한 변수다.
러시아 크렘린은 수요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은 '피할 수 없고 극도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크렘린 고위 관계자 유리 우샤코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이란과 그 이웃 국가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통화에서 푸틴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옮기는 작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제안했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에게 "그가 우리 일을 도울 수 있다면 농축 문제에 관여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제안을 즉각 받아들이기보다는 "차라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관여해 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주목할 건, 러시아가 이란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적극 제안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의 군사 행동을 제지하려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로서는 미국이 중동에 군사적 자원을 과도하게 소비할수록,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미국의 지원력이 약해진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
지난 두 달 전, 이란 내 한 초등학교를 향한 공습으로 165명 이상이 숨졌고, 그중 다수는 어린이였다. 이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 당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셋은 아직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출신 민주당 의원 로 칸나는 이 공격의 비용과 책임 소재를 추궁했지만, 헤그셋은 "유감스러운 사건이지만 비용 산정은 하지 않겠다"고 회피했다.
CBS 뉴스가 입수한 익명의 정보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 지역을 여전히 이란 군사 기지로 잘못 인식한 채 작전을 수행했고, 오래된 정보를 사용한 탓에 민간 시설인 학교를 타격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군은 당시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게 두 소식통의 일치된 진술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민간인 대상 공격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사건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촉발했고, 전쟁의 도덕적 정당성에 금이 가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하원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책임을 강하게 추궁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내세운 공약과 현실의 괴리를 지적했다.
국방부 재정 담당 대행인 줄스 허스트 3세는 하원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 비용이 지금까지 약 2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은 정밀 유도 미사일, 드론, 폭탄 등 무기 소모 비용이고, 작전 유지와 장비 교체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크리시 후러핸은 "작전 성공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달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던졌고, 로 칸나 의원은 "국민이 이 전쟁으로 인해 다음 1년간 가스와 식료품 비용으로 얼마나 더 지출해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헤그셋은 "이란의 핵 폭탄이 터지는 비용과 비교해 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칸나 의원은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을 위해 슬프다. 당신은 그들을 배신했다"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적으로 봉쇄되거나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받을 경우, 미국 가계의 연간 에너지 지출이 수천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쟁이 단순한 군사적 문제를 넘어, 서민 경제의 핵심인 물가와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정당성은 점점 더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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