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지자 다수는 뉴스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정작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보도는 피하고 싶지만, 여전히 계속 접하게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Many Democrats are stressed out by the news. They still can't turn away, a new poll f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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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와 정치에 관심 있는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관련 뉴스 소비는 일종의 ‘자기자해’ 같은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AP-NORC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약 6명이 트럼프 관련 뉴스를 ‘자주’ 또는 ‘가끔’ 의식적으로 피한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민주당 지지자와 트럼프를 비호감으로 보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뉴스 소비 후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느낀다. 72세의 은퇴자 도널드 코헨은 “트럼프 관련 뉴스를 피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매일 약 2시간 반 동안 아이패드로 기사를 읽고 방송 뉴스를 시청하며 정보를 소비하지만, 대부분의 뉴스가 트럼프와 연결돼 있어 완전한 이탈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정치적 불만을 넘어서, 일종의 ‘강박적 주시’로 진화하고 있다. 코헨은 “그는 미국 사회에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고, 국민을 일상적인 위기 감지 상태(피하거나 싸우거나 모드)에 놓고 있다”며 “사람들은 알고 싶지 않지만, 위협이 느껴지기 때문에 계속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치 철도 사고 현장을 지나는 운전자가 눈을 떼지 못하는 것과 같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50세의 민주당원 페르난도 오세구에다는 최근 정치 뉴스 소비를 줄였다고 밝혔다. “그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격도 없다고 본다. 그래서 굳이 그가 하는 말에 주목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이런 심리는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정신적 자원 고갈을 반영한다. 뉴스를 피하고 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정치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인식 때문에 끊임없이 확인하게 되는 악순환이다. AP-NORC 센터의 데이비드 스터릿 연구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트럼프 뉴스를 피한다고 말하는 건 소망적 사고일 수 있다”며 “국가 정치 뉴스의 대부분이 대통령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공화당 지지자들도 트럼프 관련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론조사에서 약 절반의 공화당 지지자가 트럼프 관련 기사를 ‘자주’ 또는 ‘가끔’ 피한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에 사는 62세의 무소속 공화당 성향 유권자 니콜 프랫은 “행정부 정책 중 일부는 지지하지만, 대통령의 자아도취적 언행과 다른 사람과의 싸움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의 태도는 ‘지지하는 정책’과 ‘피하고 싶은 인물 이미지’가 분리된 복잡한 유권자 심리를 보여준다. 다만 스터릿 연구원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뉴스를 피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민주당 지지자들과는 궤가 다르다고 지적한다. 공화당 측은 주로 ‘기성 언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뉴스를 피한다고 답하는 반면, 민주당 측은 ‘뉴스 내용이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피한다고 답한다. 즉, 공화당 지지자들은 언론을 믿지 않아서 피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너무 믿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피하고자 하지만 결국 못 끊는 구조다.
또한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뉴스의 진원지를 기성 언론이 아니라 트럼프 본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찾는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다. 이들에게 있어 ‘뉴스를 피한다’는 말은 ‘AP나 CNN의 기사를 보지 않는다’는 의미지, 트럼프의 메시지를 완전히 차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여론조사가 ‘어떤 뉴스를 피하느냐’의 맥락을 왜곡할 수 있다는 함정도 내포한다.
양당 지지자 모두 소셜미디어를 주요 뉴스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응답자 중 약 40%가 공화당·민주당 모두에서 ‘매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SNS가 허위정보의 온상이라는 점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양당 유권자 모두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허위정보 확산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민주당의 75%는 정치인도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은 ‘국내 언론매체’를 가장 큰 허위정보 원인으로 지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민주당은 페이스북(메타), X(트위터), 유튜브 같은 플랫폼 기업(64%)과 AI 챗봇 개발 기업(58%)까지 책임 소재로 꼽는다. 공화당은 이들 기업에 대한 책임 부여 비율이 각각 53%, 47%로 낮다. 이처럼 허위정보에 대한 인식 자체는 공감대가 있지만, 그 책임 주체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양극단이다.
흥미롭게도, 정치를 제외한 일상적 뉴스 소비에서는 양당 간 큰 차이가 없다. 야구, 날씨, 범죄, 스포츠 같은 실생활 밀착형 정보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비슷한 비율로 소비한다. 데이비드 스터릿은 “특히 지역 이슈나 일상에 영향을 주는 뉴스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유사한 출처와 주제를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완전히 분열된 상태가 아니라, 정치 이슈에서만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무소속 유권자들은 주요 정당 지지자들보다 뉴스 소비 의지가 낮았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의 약 80%가 다양한 뉴스 주제를 꾸준히 소비하는 반면, 무소속은 약 70% 수준에 그쳤다. 이는 극단화된 정치 환경 속에서 중도층이 정보 참여에서 서서히 이탈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읽힐 수 있다. 결국, 뉴스는 스트레스의 원인이지만, 방어 메커니즘으로서도 기능하고 있으며, 이중적 관계 속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정신적 부담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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