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국가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현지 정보기관이 경고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공격적 행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장기적이고 다방면에 걸친 안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The Netherlands is facing the greatest threat to its national security since the end of World War Two, chiefly from Russia and China, against the backdrop of a much more "unpredictable" world order, Dutch intelligence agency AIVD said on Thursday.
네덜란드 안보정보국(AIVD)은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80년의 역사 동안 이렇게 다양한 위협이 장기간 동시에 작용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세계 질서가 안정적이던 시대는 끝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In the 80 years of our existence, we have not seen a threat level like the current one, where national security has been put under pressure from so many sides at once, for such a long time," AIVD director Simone Smit said at the presentation of the agency's annual report.
네덜란드 안보정보국(AIVD)은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 특히 네덜란드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인프라 마비와 정부 기관의 운영 방해를 목표로 하는 고도화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AIVD는 "러시아가 서방과의 장기적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와 서방 간의 군사적 충돌이 더 이상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2025년 들어 네덜란드 내 주요 에너지 및 통신 네트워크에서 원인 불명의 다운타임이 증가했고, 조사 결과 일부는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외연에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 없이도 서방의 안보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 정부는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서방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견제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AIVD는 중국을 경제 안보 측면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했다. 중국이 네덜란드 내 첨단 기술 기업과 연구기관을 표적으로 삼아 불법적인 정보 수집과 기술 유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양자 컴퓨팅,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보고서에서 AIVD는 중국의 이러한 활동이 이전보다 더 정교해졌고, 대리인 네트워크와 학술 협력이라는 정체성을 가장한 침투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EU 내에서도 과학기술 혁신의 허브로 꼽히는 만큼, 중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그 수법이 법적·윤리적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 활동이 국제법과 규범을 준수한다고 주장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 연구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보안 검토를 강화하고 있다.
외부 위협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심각한 안보 리스크가 감지되고 있다. AIVD는 자이하드주의와 극우 성향의 극단주의 세력이 국내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부 젊은 �ап층 사이에서 이러한 이념이 확산되는 양상이 우려스럽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선동과 폐쇄적 커뮤니티 내 음성적 공유가 이들의 조직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4년 후반, 네덜란드 내 소규모 자이하드 셀의 폭탄 제조 시도가 적발되기도 했고, 극우 집단의 정치인 협박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다. AIVD는 이들이 사회적 불만과 정체성 위기를 악용해 세력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기관, 플랫폼 기업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온라인 극단화 방지 프로그램과 청소년 대상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AIVD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위협 나열을 넘어, 기존 안보 패러다임의 한계를 지적한다. 과거 냉전 시대의 명확한 적 대 비(對) 적 구도와 달리, 지금의 세계는 경계가 모호하고, 전통적·비전통적 위협이 뒤섞여 있다. 사이버 공격, 정보 전쟁, 하이브리드 전술, 내부 극단주의까지 다층적인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다부처 협업 기반의 종합안보 체계를 구축 중이며, 민간 부문과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NATO와 EU 내에서도 안보 협력의 심화를 추진하고 있다. AIVD는 "과거의 안정성에 기대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경계와 투자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세계 질서의 근본적 변화 속에서, 네덜란드는 생존 전략을 재정립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 볼티모어 시장, 세금 5200만 원 날리고도 '계속 쓸 것' 선언 🔥 (1) | 2026.04.25 |
|---|---|
| AI 군사화 논란🔥: 안트로픽이 펜타곤을 고발한 진짜 이유 (0) | 2026.04.25 |
| 캠프 미스틱, 재개장 앞두고 당국의 강력한 조건 제시 🔥 (0) | 2026.04.25 |
| 러시아, 제트 드론 기지 확장…위성 사진이 포착한 위협 🔥 (0) | 2026.04.25 |
| 호르무즈 해협 긴장 폭발🔥 이란, 무장 괴한들로 선박 납치 후 항구로 견인 (0) | 202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