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장관 존 펠런이 즉각 사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펠런의 직무 해임이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새로운 해군 지도부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헤그세스 장관이 공식 발표 전 펠런에게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John Phelan is leaving his role effective immediately, chief Pentagon spokesman Sean Parnell said. A White House official told CBS News that President Trump and Defense Secretary Pete Hegseth agreed on the need for new Navy leadership, and Hegseth informed Phelan of the decision before it was made public.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펠런을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군대에서는 특히 협동이 중요하다”며, 갈등 중 일부는 행정부의 함정 건조 정책을 둘러싼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The president told reporters Thursday that Phelan is a "wonderful guy" but had trouble getting along with others. "He's a hard charger, and he had some conflicts with some other people," Mr. Trump said, adding that some of the conflicts revolved around the administration's shipbuilding efforts. "Got to get along, especially in the military."
존 펠런 해군 장관의 해임은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진행된 고위 인사 정리의 연장선이다. 펠런은 공식적으로 '자발적 사임'이 아닌 '직무 해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 결정은 국방부와 백악관이 공동으로 이끌었다. 핵심 결정권자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직접 펠런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서는 위계적 조치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펠런을 "성과 지향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군대는 협동이 생명인데, 다른 지도자들과 마찰이 잦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함정 건조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인간관계 문제라기보다는 정책 방향성의 충돌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펠런은 취임 후 군비 확장과 함께 해군 함정 수를 늘리는 '25척 전함 건조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건 '군사력 재정비'의 핵심 축이었으며, 작년 말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직접 '트럼프급 전함(Trump-class battleships)'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 장성들 사이에서는 현실성 없는 계획이라는 반발도 컸다. 이러한 내부 저항이 펠런과 국방부 간 갈등을 키웠고,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펠런의 빈자리는 당장 헝 차오(Hung Cao) 해군 차관이 대행하게 된다. 차오는 베트남 태생의 미국 해군 예비역 대령으로, 2024년 버지니아주 공화당 상원 후보로도 활동했다.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에게 패배했지만, 공화당 내에서 '이민자 성공 스토리'이자 '국가안보 강경파'로 주목받았다. 국방부 대변인은 "차오 대행의 우선순위는 해군 장병과 해병대원 보호, 함정 건조 프로젝트 추진, 그리고 국토 방어 강화"라고 밝혔다.
차오의 등장은 정치적 신호로도 해석된다. 그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적극 지지했으며, 중국 견제와 이민 정책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의 군 경력과 이민자 배경은 트럼프 진영이 '다양성과 강력한 국방'을 동시에 강조하려는 전략과도 부합한다. 다만 국회의장관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행' 지위인 만큼, 향후 정식 장관 인선에서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번 인사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약 2주 전부터 비공식 휴전이 유지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선박의 이동을 감시하고, 무기 밀매 및 석유 밀수를 차단하는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란 혁명수비대와의 충돌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군의 최고 민간 지도자가 갑작스럽게 교체된 것은 군 내부에 불안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함정 건조 프로젝트와 같은 장기 전략이 펠런의 퇴진으로 중단되거나 방향 전환될 경우, 전력 운용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일시 보류된 상태이며, 새로운 장관이 정해질 때까지 주요 결정은 보류될 전망이다.
펠런은 최근 몇 달 사이에 떠난 고위 관료들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앞서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육군 운송훈련사령부와 군종장 사령관을 해임했으며, 미군 남부사령부 사령관인 알빈 홀지 제독도 교체됐다. 이는 트럼프가 '충성도'와 '성과'를 기준으로 군과 행정부를 전면 재편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또한 법무부, 교육부, 농무부 등 3개 내각 부처 장관도 지난 한 달 사이 교체되며, 행정부 전반에 걸친 '정비'가 진행 중이다. 펠런의 경우, 재정가 출신으로 마이클 델의 가족 사모펀드를 운영했던 인물로, 기술과 금융 배경을 내세워 기용됐다. 2025년 3월 상원 인준 투표에서 62대 30으로 통과됐으며, 당시 민주당 11명도 지지했다는 점에서 비교적 초당적 지지를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군 내부의 기득권 구조와의 마찰, 그리고 과도한 개혁 속도가 결국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펠런 재임 기간 동안 미 해군은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정권 전복 세력에 대한 작전에도 참여했으며,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 해군 항공모함으로 이송된 사건에도 관련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적 외교·군사 정책이 해군을 중심축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펠런의 교체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트럼프 정부가 '강력한 국방'과 '충성도 기반 리더십'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향후 차오 대행의 행보와 정식 장관 인선 과정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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