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수십억 달러 규모 잠수함 계약을 두고 경쟁 중인 한국의 한화오션이 자사의 잠수함 'ROKS 도산안창호함'을 캐나다 빅토리아에 선보였다. 이 잠수함은 14,000km에 달하는 태평양 횡단 항해를 통해 장거리 작전 능력을 캐나다 결정권자들에게 직접 시연했다.
South Korea's Hanwha showcases submarine as Ottawa mulls multibillion-dollar contractAdd Yahoo as a preferred source to see more of our stories on Google.
The South Korean submarine ROKS Dosan Ahn Chang-ho, built by Hanwha Ocean, is shown in Victoria on Saturday after making a 14,000-kilometre trans-Pacific voyage to demonstrate its long-endurance capabilities to Canadian decision-makers. (Chris Corday/CBC - image credit)
The South Korean submarine ROKS Dosan Ahn Chang-ho arrived off British Columbia's coast on Saturday in a flashy showcase of Hanwha Ocean's bid to secure Canada’s multibillion-dollar submarine contract.
이로써 캐나다 정부는 독일 경쟁사인 TKMS(ThyssenKrupp Marine Systems)와 한화오션 중 하나를 수 주 내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해군은 향후 15년간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는 태평양과 대서양뿐만 아니라 북극해에서의 작전 능력 강화, 특히 얼음 밑에서의 장기간 작전 수행을 목표로 한다.
The vessel is visiting Victoria and will take part in joint anti-submarine exercises with the Royal Canadian Navy.The newly built 3,000-ton KSS-III submarine made the historic 14,000-kilometre trans-Pacific voyage to demonstrate its long-endurance capabilities to Canadian decision-makers.
Prime Minister Mark Carney's government is expected to make a decision within weeks on whether to go with the Hanwha Ocean bid or one by German rival TKMS (ThyssenKrupp Marine Systems).
The navy is hoping to acquire 12 boats over the next decade and a half, with an eye to using them not only in the Pacific and Atlantic oceans but also in the Arctic, where they would be required to operate under the ice for extended periods of time.
지난 토요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에 낯익지만 강력한 모습의 잠수함이 등장했다. 바로 한국의 한화오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ROKS 도산안창호함'이다. 이 3,000톤급 최신예 KSS-III 잠수함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었다. 무려 14,000km에 달하는 태평양 횡단이라는 역사적인 여정을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에 도착한 것은, 캐나다 해군의 수십억 달러 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자신들의 능력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었다. 캐나다 해군 관계자들은 이 잠수함을 직접 시찰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마크 카니 총리 정부가 수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한화오션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캐나다 해군은 태평양, 대서양은 물론이고 혹독한 북극해에서도 장기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향후 15년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잠수함이 필요하다. 어제라도 당장." 캐나다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관인 데이비드 패첼 소장은 절실함을 토로하며, 12척의 현대적인 잠수함을 확보하면 캐나다가 진정한 '잠수함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군사력 증강을 넘어, 국가 안보와 해양 주권 강화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경쟁자는 독일의 TKMS(ThyssenKrupp Marine Systems)다. 두 회사 모두 캐나다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제안서를 제출했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건조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창출될 캐나다 내 일자리와 산업 발전 효과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경쟁사는 캐나다 방위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심지어는 동일한 캐나다 기업들과의 협력 MOU를 체결하며 캐나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초기 제안서 제출 기한은 3월 초였으나, 연방 정부는 각 사가 경제적 이익 관련 제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시간을 부여했다. 최종 결정은 6월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캐나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잠수함 수주 시 캐나다 내에서 장갑차 생산을 약속했다. 또한, 온타리오주 수세인트마리의 알코마 스틸과는 신규 구조용 강철 빔 공장 건설 투자 및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인프라에 필요한 강철 제품 구매 협약을 맺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화오션이 단순히 잠수함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캐나다의 산업 생태계에 깊숙이 뿌리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자체 연구를 통해 이러한 투자들이 2044년까지 연간 15,000에서 2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양 사 모두 잠수함의 주권적 운용 통제를 보장하기 위해 캐나다 내 유지보수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캐나다가 잠수함 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독일 TKMS는 '타입 212CD'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다. 이 모델은 이미 세 개 연합 해군에서 운용 중인 타입 212 잠수함의 최신 개량형으로, 기술적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독일 정부는 이 사업을 주도하며 30년에 걸친 광범위한 경제 투자 계획을 포함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 혜택 패키지를 제시했다. TKMS의 제안에는 캐나다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대규모 투자, 희토류 채굴 및 자원 안보를 위한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더 나아가, 독일은 캐나다의 봄바르디어 항공기 구매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캐나다 정부의 선택은 단순히 잠수함의 성능이나 가격뿐만 아니라, 각 기업이 제시하는 경제적 기여도,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그리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능력 등 복합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다. 특히, 북극해에서의 작전 능력은 캐나다의 지리적 특성과 안보 전략상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각 잠수함이 이 혹독한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지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도산안창호함이 보여준 장거리 항해 능력과 TKMS의 타입 212CD가 가진 기술적 강점 사이에서, 캐나다는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모두 충족시킬 최적의 파트너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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