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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팀, 사상 첫 남한 원정! 승리만이 목표다 🔥

시사

by techsnap 2026. 5. 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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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북한 여자 축구팀 '나에고향'의 리 유일 감독이 오는 수요일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오직 승리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북한 스포츠팀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North Korean coach ‘focused only on winning’ ahead of historic South Korea soccer game

North Korean coach ‘focused only on winning’ ahead of historic South Korea soccer game

이번 경기는 북한 수도 평양을 연고로 하는 나에고향과 한국 수도 서울에서 40km 떨어진 수원에서 열린다.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탁구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참가한 이후 북한 스포츠 대표단이 남한 땅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북한 여자 축구팀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남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Ri Yu-il was speaking ahead of Wednesday’s AFC Champions League semi-final between Naegohyang Women, from North Korea capital Pyongyang, and hosts Suwon, based 40 kilometers south of South Korean capital Seoul.

No North Korean sports delegation has competed on southern soil since December 2018, when a unified Korean table tennis team competed at a tournament in Incheon.

South Korea has not hosted a North Korean women’s soccer team since the 2014 Asian Games in Incheon.

'승리'만을 향한 북한팀의 의지

북한 여자 축구팀 '나에고향'의 리 유일 감독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기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오직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을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북한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여자 축구 클럽 대항전 중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11월 조별 리그에서 나에고향은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나에고향의 주장 김경용 선수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가족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이러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스포츠 교류의 역사적 의미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북한 스포츠팀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여자 축구팀의 경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0년 만에 남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이는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스포츠가 화해와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 통일부 역시 이번 북한 선수단 39명(선수 27명, 직원 12명)의 입국을 확인하며, AFC, 대한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회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경기 관람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며, 이번 대회가 남북 관계 개선의 작은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냉전 시대, 한국전쟁을 거치며 분단된 한반도는 이념 갈등과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스포츠 교류 또한 쉽지 않은 역사였다. 하지만 이번 나에고향 팀의 방남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포츠를 통한 소통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 예상: '맞불' 작전?

지난 조별 리그에서 수원을 3-0으로 완파했던 나에고향 팀이지만, 이번 준결승전은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수원 박길영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이 북한 팀에 '너무 위축된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 선수는 "상대 팀이 거칠게 나온다면 우리도 똑같이 맞설 것"이라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0년 경력에 75골을 넣은 베테랑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은 이번 경기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수원에 남아 토요일에 열리는 결승전에도 참가하게 된다. 이는 곧 북한 팀이 결승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두 팀 간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승자는 누가 될지는 경기 당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북한의 '강철 체력'과 한국의 '기술 축구'가 맞붙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더십의 변화와 정치적 상황이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듯, 스포츠 경기 역시 단순한 90분의 승부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이번 경기는 보여줄 것이다.

남북 관계의 새로운 국면, 스포츠 외교의 역할

최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헌법과 선전 지침을 개정하며 남한을 '적대적인 외세 국가'로 규정하는 등 관계 개선 의지를 사실상 철회했다. '평화 통일', '민족 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남한을 '외세'로 간주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여자 축구팀의 남한 방문은 여러모로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의 지도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다양한 정치적, 외교적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 어쩌면 경색된 국제 정세 속에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 사회의 시선을 돌리거나,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반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외교'를 지양하며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팀의 방남은 한국 정부에게도 새로운 외교적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스포츠는 때로는 정치적 장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번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문이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을 잠시나마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스포츠 외교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줄 이번 경기는 앞으로 남북 관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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