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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목숨 위태…이란 정권이 손에 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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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5. 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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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이란 당국에 구금 중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생명이 이란 당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 데 따른 경고다.

Nobel laureate Mohammadi's life in Iran's hands, Nobel committee chief says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옌게 운테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모하마디가 평화적인 인권 활동만으로 감금된 상태라며, 당국이 그녀를 전담 의료진에게 넘겨 서둘러 치료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족 측은 그녀가 의식 상실과 심장 위기를 겪으며 중태라고 전했다.

The head of the Norwegian Nobel Committee said on Saturday the life of jailed Nobel Peace Prize laureate Narges Mohammadi was in the hands of the Iranian authorities after her health 'deteriorated seriously', and called for her to be released to her dedicated medical team.

이란 감옥에서 심장마비 위기…노벨상 수상자의 마지막 투쟁

지금 이란의 한 감옥 병동에서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산소 호흡기를 끼고 간신히 숨을 쉬고 있다. 50대 중반의 이 여성 인권운동가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물이다. 그런데 그 상을 받은 사람조차 이란 정권의 손아귀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말, 모하마디는 수일간의 고혈압과 심한 구토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두 차례 완전한 의식 상실과 심각한 심장 위기를 겪은 후, 감옥 내 의료 시설에서 버티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 이송은 그저 '불가피한 조치'였다. 가족 측이 운영하는 나르게스 모하마디 재단은 '감옥 의사들조차 그녀의 상태를 현장에서 관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그녀의 상태는 위중하다.

모하마디는 3차례의 혈관 성형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심장 질환 환자다. 감옥 환경은 그녀의 건강을 관리하기엔 턱없이 부적절하다. 전담 의료진의 치료가 절실한 상황인데, 이란 당국은 여전히 그녀를 통제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다. 재단은 즉각 테헤란의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란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 그녀의 생명이 '이란 당국의 손에 달려 있다'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경고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노벨상 받았지만 여전히 감옥…그녀의 죄는 '여성 인권 활동'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202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그 상을 받을 당시 그녀는 이미 감옥에 있었다. 상은 오슬로에서 시상됐고, 벽에 그녀의 사진이 걸렸다. 그녀가 받은 상은 '이란 내 여성 인권 향상과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평화적 투쟁에 대한 것이었다. 그녀는 인권 변호사로서 정권의 부당한 체포, 고문, 여성 억압에 맞서 오랫동안 싸워왔다. 특히 '히잡 반대 운동'과 여성의 기본적 자유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란 정권은 그녀의 활동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했다. 2022년 말, 변호사 하나의 죽음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됐다. 이후 7년 6개월의 추가 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그녀가 받은 총형량은 수십 년에 달한다. 노벨위원회는 당시 즉각 석방을 촉구했고, 올해 초에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란은 응답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계속 수감된 채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국제사회도 주목…노벨위원회의 강력한 성명

이번 건강 위기는 단순한 인권 문제를 넘어 국제적 사안이 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인 옌게 운테 프리드네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평화적인 인권 활동만으로 감금돼 있다'며 이란 당국을 직접 비판했다. 그는 '모하마디의 생명은 지금 이란 당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단언하며, 전담 의료진에게 즉각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노벨위원회의 이러한 성명은 드물게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보통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외에는 적극적인 개입을 피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이는 모하마디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보여준다. 유럽연합, 미국, 유엔 인권사무소도 이전부터 그녀의 석방을 요구해왔지만, 실질적 변화는 없다. 이란 정권은 여전히 외부 압력에 둔감하다.

이란 내 인권 억압의 상징, 그녀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단순한 개별 사례가 아니다. 그녀는 이란에서 여성과 인권 운동가들이 겪는 억압의 상징이다. 감옥에서 13번 넘게 구금된 그녀는 수차례의 고문과 장기 수감을 경험했다. 가족과도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며, 아이들과의 면회도 제한됐다. 그녀가 쓴 책과 편지들은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그녀의 가족은 이번 사태를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생명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기소를 철회하고 인권 활동에 대한 모든 형을 무효화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란 사법부는 정치적 사건에 대해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 실질적인 권한은 혁명수비대와 최고 지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하마디의 석방을 허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모하마디의 생사는 이란 정권의 정치적 계산에 달려 있다. 국제사회의 눈이 집중된 지금, 그녀를 병원에 두는 것이 '인도적 조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통제의 연장일 뿐이다. 그녀가 진정한 치료를 받고 자유를 되찾으려면, 국내외의 압력이 더 거세져야 한다. 그녀의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심장 위기가 그녀의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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