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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재정 위기 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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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5. 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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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멕시코 경제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0.8% 축소되며 2024년 말 이후 최대 폭으로 위축됐다. 이는 블룸버그 조사의 중간 예상치인 -0.6%를 밑도는 수치로, 전 분기 0.9% 성장에서 급격한 전환을 나타낸다.

Mexico’s economy shrunk in the first quarter in the latest economic setback for President Claudia Sheinbaum and despite her efforts to boost investment to stimulate growth.

Gross domestic product fell 0.8% in the January-to-March period compared to the prior three months, the largest fall in a quarter since late 2024. The first quarter reading came in under the -0.6% median estimate in a Bloomberg survey, and down from the 0.9% growth the previous quarter, according to preliminary data published by the national statistics institute on Thursday.

전년 동기 대비로는 GDP가 겨우 0.1%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된 0.7%를 크게 밑돌며 성장 둔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농업과 제조업 중심의 경제활동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고, 서비스업도 감소세를 보였다.

From a year ago, GDP was nearly flat, up only 0.1%, landing under the 0.7% estimate and down from the prior revised print of 1.6% growth.

The quarterly data showed that the three-month dip was led by falling economic activity in agriculture and manufacturing. Activity in services was also down.

경제 전망 어두워져…모든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

이번 1분기 GDP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모든 주요 경제 부문이 동반 위축됐다는 사실이다. 그라시엘라 실러 그룹핀란시에로 베이스(GFB) 경제분석 책임자는 "세 가지 핵심 산업 전반이 동시에 축소된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기술적 불경기(리세션)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리세션은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의미하는데, 현재 추세라면 2분기에도 회복이 더디면 그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올해 전년 대비 GDP 성장률은 겨우 0.1%에 그쳤고, 이는 1.6%였던 이전치에서 급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가 멕시코 경제가 정책당국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부족한 생산 갭(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이 낮은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던 가계 소비가 동력을 잃고 있다는 점도 큰 우려 요소다.

외부 충격과 무역 리스크의 직격탄

멕시코 정부와 재정부는 이번 침체의 주요 원인을 외부 요인에 돌리고 있다. 에드가 아마도르 재정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불확실성과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급등이 제조업 공급망을 교란시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멕시코 수출품에 부과한 관세도 지속적으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같은 무역 긴장은 올해 말 예정된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검토 과정에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혔다. 정부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가 관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실질 기준 9.4% 감소했다. 아모도르 장관은 이를 페소화 가치가 약 9.4% 강세를 보인 탓으로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원유 수출 수익 감소가 국가 재정에 장기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의 '플랜 멕시코'는 통할까?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대통령은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 주도의 '플랜 멕시코(Plan México)'를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국내외 자본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공공·민간 투자 촉진 법안도 이 일환으로, 도로, 수자원,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의 승인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에 30여 개 개발 거점을 조성하고 민간 투자 유치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1분기 공공 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실질 기준 16% 감소했고, 세금 수입도 0.6% 줄었다. 아모도르 장관은 "지연된 프로젝트 지출이 3월에 70% 급증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성장률보다 시민 복지와 빈곤 퇴치 성과를 강조한다"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데이터와 정책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전망: 2분기 반등 가능성과 경기침체 리스크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다소 회복될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인 수요와 내수 활동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라시엘라 실러는 "완전한 기술적 리세션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성장률은 더디게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 전망치를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FIFA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으로 인한 소비 증가 효과를 반영한 수치다.

반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낙관하고 있지만, 이는 작년 0.5% 성장보다는 다소 나은 수준일 뿐, 여전히 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을 의미한다. 특히 집합 투자 증가율은 세인바움 정부 출범 직후 2%대에서 작년 말 -6%로 추락하며 민간 투자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멕시코 경제는 무역 리스크, 외부 충격, 정부 재정 위축, 민간 투자 부진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플랜 멕시코'가 단기적 수술이 아니라 장기적 구조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2분기 성적표가 리세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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