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에서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지역 주택가를 덮쳐 수많은 집과 건물을 완전히 파괴했고, 인근 공군 기지를 일시 폐쇄하게 만들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인구 약 5만 명의 도시인 에니다(Enid)를 강타하며 지붕을 날려버리고 전봇대를 쓰러뜨리며 광범위한 피해를 남겼다.
Oklahoma tornado destroys homes, forces Air Force base to closeon Thursday ripped roofs off buildings, destroyed homes, knocked down utility poles and forced an Air Force base to close.
moved across parts of Enid, a city of about 50,000 people in Garfield County near the state's northern border, according to the National Weather Service. Videos
show a rapidly rotating column of air touching down, along with totaled homes.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10~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니다 시장은 일부 주민들이 잔해에 갇혀 구조를 받아야 했으며, 특히 남부에 위치한 그레이 리지(Gray Ridge) 지역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고 밝혔다.
Keli Cain, public affairs director of the Oklahoma Department of Emergency Management and Homeland Security, told CBS News Friday morning that no deaths have been reported but there have been 10-15 injuries.Commercial buildings just south of the city were turned into a pile of twisted metal, splintered wood and insulation by the powerful twister. Buildings were pushed completely off concrete foundations.
The tornado knocked down utility poles and left power lines wrapped with huge chunks of debris. A nearby home had part of its metal roof torn off and trees were left stripped of bark and limbs.
Neighboring counties also reported some flooded roads and barn damage. Some roads and part of U.S. Interstate 81 were closed, the Oklahoma Department of Emergency Management said.
Tornado moves through Enid, Oklahoma on April 23, 2026. / Credit: Justin Parrish/580 Wrecker
2026년 4월 23일 목요일 밤, 오클라호마주 북부에 위치한 에니다 시가 강력한 토네이도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립기상청(NWS)의 관측에 따르면, 이 토네이도는 가필드 카운티 일대를 가로지르며 급격히 회전하는 공기 기둥을 형성했고, 현장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집터만 남은 폐허와 뒤틀린 금속 구조물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광경이 담겼다. 특히 에니다 시 남부 지역에 위치한 그레이 리지 주택가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여러 가정의 집이 지반에서 완전히 밀려나 사라졌고, 일부는 모래와 잔해 더미로만 남아 있었다. 상업용 건물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콘크리트 기초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간 건물들이 속출했고, 철골 구조물은 마치 종이처럼 비틀려 있었다. 전기 기둥은 나뒹굴었고, 전선은 폐목재와 부서진 지붕 조각에 뒤엉켜 있었다. 한 주민의 집에서는 금속 지붕 일부가 완전히 벗겨졌으며, 주변 나무들은 껍질과 가지가 모조리 떨어진 채 드러난 상태였다.
에니다 시의 데이비드 메이슨 시장은 금요일 브리핑에서 “지역 주민들 중 일부가 잔해에 갇혀 소방대와 고속도로 순찰대의 긴급 구조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은 경찰을 시작으로 소방서와 오클라호마 고속도로 순찰대가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피해 규모 파악과 추가 인명 피해 확인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오클라호마 비상관리국의 켈리 케인 대변인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명에서 15명 정도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유리 파편이나 날아다니는 잔해에 맞아 찰과상이나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직후 에니다 시민들은 놀라운 연대를 보였다. 메이슨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장비와 인력을 자발적으로 제공했고, 주민들이 집 문을 열어 피난처를 제공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한 주민은 “이웃 집 지붕이 날아갔는데, 바로 옆집 사람들이 트럭을 몰고 와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오클라호마 비상관리국은 피해 지역 인근 도로와 미국 국도 81번 일부 구간을 통제했으며, 인근 카운티들에서도 도로 침수와 축사 손상이 보고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망이 마비되기도 했는데, 에니다 소방서는 토네이도로 인해 전화선이 끊긴 상태라며, 비상 상황 시 911만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 피난처도 마련됐다. 에니다에 위치한 오크우드 기독교 교회(Oakwood Christian Church)는 목요일 밤부터 이재민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으며, 음식과 담요, 위생용품 등을 제공했다. 오클라호마 주지사 케빈 스티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밤 토네이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에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하며, 주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현재 오클라호마 비상관리국은 피해 평가팀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 중이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의 협의도 시작된 상태다.
이번 토네이도는 민간 인프라뿐 아니라 군사 시설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에니다 인근에 위치한 투사 공군기지(Tinker Air Force Base)는 토네이도 이후 전력과 상수도 시설이 마비되면서 “당분간 폐쇄”를 발표했다. 기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기반 시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핵심 작전과 시설 복구를 지원하는 필수 인력만 출근할 것”이라며, 그 외 모든 인력은 자택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기지 소속 병사들과 가족들에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추가 지시를 기다리라고 당부했다. 다행히 기지 내에서는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재 피해 평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투사 공군기지는 미국 공군의 핵심 물류·정비 기지로, B-52 폭격기와 KC-135 급유기 등 주요 장비의 정비가 이뤄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피해로 일부 정비 작업과 비행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립기상청 노먼 지부는 금요일 밤까지 남중부 및 동남부 오클라호마 지역에 추가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토요일에는 다시 강한 뇌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며, 에니다 일대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 전역에 또다시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 시즌이 평년보다 이르고 강력하게 시작되고 있다며, 봄철 오클라호마를 포함한 ‘토네이도 앨리(Tornado Alley)’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미주리주 커니에서는 목요일 밤 폭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막히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주택도 손상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금요일 아침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기후 변화로 인해 토네이도 발생 빈도와 강도가 점점 불규칙해지고 있다”며, 단기 예보 외에도 장기적인 대비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니다 시민들은 아직도 전기와 수도 복구가 안 된 지역에서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함께 이겨내자”는 정신으로 서로를 돕고 있다. 이번 재난은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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