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제러드 쿠슈너가 토요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해 이란과의 새로운 평화 회담에 나선다. 백악관은 파키스탄을 통한 중재를 통해 이란 측이 제시할 평화안을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Special envoy Steve Witkoff and Jared Kushner are heading to Islamabad on Saturday for peace talks with Iran, the White House says. The U.S. said it is ready to hear a plan for peace from Iranian officials through Pakistani intermediaries.
이란 외무장관은 금요일 파키스탄 수도에 도착했고, 미국은 이란이 핵심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경제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고, 헤즈볼라의 주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안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Iran's foreign minister arrived in Pakistan's capital on Friday. The U.S. said it is ready to hear a plan for peace from Iranian officials through Pakistani intermediaries. Israel launched new airstrikes in Lebanon Friday and a prominent Hezbollah lawmaker said the Iranian-backed group "firmly rejects" the Israel-Lebanon ceasefire that President Trump announced Thursday.
이번 파키스탄에서의 회담은 평화를 위한 대화라기보다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외교 무대로 옮긴 것에 가깝다. 스티브 위트코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대북 협상 등에서 비공식 외교 채널을 주로 다뤄온 인물이고, 제러드 쿠슈너는 트럼프의 사위이자 중동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실세다. 두 사람이 파키스탄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공식 외교보다는 '비공식 백채널'을 통한 협상임이 분명하다. 백악관은 "이란 측이 제안할 평화안을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실상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자리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제안을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아직 이란 측 제안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 내용이 미국의 최소한 요구 조건을 충족할지도 미지수라는 뜻이다. 미국이 말하는 '평화'는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이란의 핵 활동 중단, 미사일 프로그램 축소, 중동 내 위성 세력 지원 중단 등이 포함된 포괄적 타협을 의미한다.
이번 분쟁이 시작된 지 8주 만에,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은 이미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인데, 이 지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석유 운송선들은 대체 노선인 파나마 운하를 택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당국에 따르면, 예약 없이 운하를 통과하려는 기업들이 경매 방식으로 최대 4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평소 요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비용이 급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드리고 노리에가 파나마시티 소재 변호사는 "폭격과 미사일, 드론 위협 때문에 기업들은 파나마 운하를 더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선택지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원유 수송 경로의 대대적 변경은 단순한 운송비 증가를 넘어,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물류 대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자인디는 "전쟁이 끝나도 유가 하락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인프라 복구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까지 치솟아, 전쟁 이전 대비 44% 상승했다.
미국은 군사적 압박뿐 아니라 금융 전쟁에서도 선제 공격을 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란과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 3억 4,400만 달러를 동결시켰으며, 이는 이란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점점 더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테헤란이 국외로 빼돌리려는 돈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금융 차단망을 전방위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선 fleet'으로 알려진 19척의 유조선과, 이들과 거래한 19개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의 헝리 페트로케미컬(다롄) 정제소에 대한 제재다. 이 정제소는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처 중 하나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 민간 기업을 직접 제재한 것은 이란 제재를 국제적 차원에서 고립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는 미중 간 에너지 갈등도 다시 부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회담의 장소로 파키스탄이 선택된 데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도 미국과도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해온 '균형자' 역할을 해왔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기가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하자마자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물론 육군참모총장 등 군사 지도부와도 만난 점은, 이번 협상이 단순 외교 차원을 넘어 안보 차원의 논의도 포함됐음을 보여준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인도 등 주변국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반영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여전히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헤즈볼라 의원은 트럼프가 발표한 휴전안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이란이 중동 내 친이란 세력과의 연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결국 이번 파키스탄 회담이 성과를 거두려면, 미국과 이란 모두가 타협의 여지를 보여야 하며, 동시에 지역 내 주요 행위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난관이 많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시장이 최소 2년간 긴축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화의 실마리는 파키스탄에서 시작될지 몰라도,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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