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전력장비 기업 LS전기가 유타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며 현지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력 시장 진출의 일환이다.
South Korean power equipment maker LS Electric is strengthening its ties with communities in Utah by honoring Korean War veterans and investing in local education as it expands in the fast-growing North American power market.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장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배경 속에서 LS전기 고재균 회장은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Demand for power equipment has surged as artificial intelligence companies build more data centers across North America. Against that backdrop, LS Electric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Ja-Kyun Koo has emphasized what the company describes as a management strategy based based on long-term trust with local communities.
LS전기는 2022년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MCM Engineering II를 인수해 LS Electric Utah를 설립했다. 인수 이후 생산 설비 확대와 현지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대응해 고효율 전력장비 공급을 목표로 삼으며, 현지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S전자는 2026년 2분기에 북미 데이터센터 장비 프로젝트 2건을 수주했으며, 총 가치는 약 4,893억 원(약 3억 1,800만 달러)이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2026년 전체 주문액이 1조 5천억 원(약 9억 7,4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자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현지 주민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한국전쟁 당시 유타주 남부에서 활약한 213보병기갑대대(Armored Field Artillery Battalion)와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강조한다. 1951년 5월 26일, 유타주 내셔널 가드 240명의 병사는 경기도 가평 인근에서 4천여 명 규모의 중국군과 교전해 ‘카피옹 기적’으로 알려진 전투에서 전원 무사히 전투를 마쳤다. LS전자는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현대 기업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내세우며, 살아남은 참전용사들의 한국 방문 경비를 지원하고 남부유타대학(Southern Utah University)에서 한국전쟁 용사 지원 프로그램을 후원했다. 또한, 해당 대학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시설 구축에도 자금을 투입해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북미 전역에 가속화되면서 전력 공급 설비에 대한 요구가 폭증하고 있다. LS전자는 고효율 변압기, 전력 변환 장치, 자동화 솔루션 등 핵심 장비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현지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면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과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LS전자는 한국상공회의소 주관의 ‘미국 내 한국 기업·재향군인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한국 문화와 업무 환경에 익숙한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현지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LS전기의 전략은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주문 증가와 함께 매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첨단 기술 도입 속도는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한다. 또한, 현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 이미지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향후 LS전자는 유타주 뿐 아니라 북미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한국전쟁 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LS전기의 유타 진출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역사적 유산과 지역사회 공헌을 결합한 독특한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다른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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