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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비밀 군산복합체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Kim Jong-un visiting a military-industrial factory to inspect production in an undisclosed location - AFP
북한은 최근 김여정 고위 관료가 미국을 향해 ‘북한은 핵 보유 국가이며, 미국은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경히 주장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김여정은 미국이 ‘탈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꿈’에 머물러 있다며, 북핵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일방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는 2024년 4월 미국·북한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제시한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미국은 아직도 북한을 ‘핵 위협 국가’로 규정하고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고 있지만, 북한은 자체 방어 능력 강화를 이유로 핵 보유를 ‘돌이킬 수 없는 최종 결론’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김여정은 김정은 정권에서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최근 국방부와 외교부 차원의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무한한 군비 확대’를 비난했다. 그녀는 특히 미국이 한국에 JDAM(정밀유도탄) 키트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대해 ‘지역 및 국제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북한이 자체 방어 억제력을 가속화해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최근 군수 산업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했으며, 대량 살상 무기와 정밀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내부 보고와 일맥상통한다. 김여정은 또한 ‘북핵을 부정하는 미국의 주장에는 법적 효력이 없으며, 누구도 미국 일방적 수사에 묶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무기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약 13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동시에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주요 경제지원국이며, 시진핑 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이징이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에드워드 하웰 교수는 ‘시진핑-김정은 정상회담은 중국이 한반도 안정을 확보하고,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하웰은 또한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면, 미국·동맹국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핵 보유 국가’를 공식 인정받는 동시에, 중국·러시아와의 경제·군사 동맹을 통해 국제적 고립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핵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의 군비 지원과 제재를 ‘불안정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핵 문제는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며, 중국과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지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또한 북한이 경제 개발 계획을 추진하며 관광·주택 건설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국제사회가 인도적 지원과 제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를 안겨준다. 결국 미국이 ‘핵 강국 인정’이라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느냐, 아니면 기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안보 지형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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