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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팀 응원에 '상처' 입은 한국 감독 심경 고백 🔥

시사

by techsnap 2026. 5. 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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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8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여자 축구팀과의 경기에서 홈팀인 수원 FC 여자팀이 경기장 내 부족한 응원에 '상처'를 받았다고 박길영 감독이 밝혔다.

Suwon FC Women's coach has said his team felt "hurt" by a lack of home support after losing to the first North Korean sports team to visit the South in eight years.

북한의 낙양여성체육단과의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한 수원 FC는 홈 경기장에서 열린 이 역사적인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적은 홈 팬들의 응원에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일반석 티켓이 판매 시작 몇 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경기였다.

South Korea's Suwon went down 2-1 to North rivals Naegohyang Women's FC in Wednesday's Asian Women's Champions League semi-final, which was played at Suwon's home stadium.

Interest in the rare North-South match was intense, and 7,087 general admission tickets sold out within hours of going on sale last week.

'상처' 입은 홈팀 감독의 절규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대결이 아니었다. 8년 만에 남북한 스포츠 팀이 남한 땅에서 맞붙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수원 FC 여자팀의 박길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대한민국 수원 FC 여자팀"이라며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듯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에 대한 관심과 환대가 예상보다 뜨거웠던 점, 그리고 그에 비해 홈팀 선수들이 받은 응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늘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 그래야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낼 수 있었다. 선수들은 그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그의 간절함이 묻어났다.

역사적인 만남, 뜨거운 관심 속의 경기

이번 준결승전은 수원의 홈구장인 수원 스포츠 컴플렉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판매 시작 몇 시간 만에 7,087장의 일반석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북한팀의 방문과 남북 대결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 실제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 수는 5,763명이었다. 이 중에는 통일부를 후원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양 팀을 응원했다. 경기를 앞두고 북한팀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기자들과 환영 플래카드를 든 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북한 선수들이 남한에 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이러한 관심은 당연한 결과였다.

'홈'이라는 이름의 무게감, 그리고 아쉬움

박길영 감독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기자들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이러한 관심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비록 북한 선수들의 남한 입국은 엄격한 규제 때문에 공식적인 원정 응원단이 구성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 FC 팬들은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발언은 이러한 홈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경기의 무게감 속에서 북한팀에 쏠린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에 비해 홈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가 이 경기를 통해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어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오게 되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한국 여자 축구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었다.

2-1 역전패,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결국 경기는 북한팀 낙양여성체육단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 FC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북한팀의 리유일 감독은 경기 분위기가 고조되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매우 치열한 경기였고, 우리는 너무 경기에 몰두하느라 응원 소리를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곳 사람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남북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홈팀 감독의 아쉬움과 한국 여자 축구의 현실적인 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한국 여자 축구에 쏟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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