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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몬테레이, '페스-코리아'로 한국 팬 유치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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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5. 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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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정부가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한 특별한 환영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몬테레이 인근 지역에 자리 잡은 상당수의 한국 교민 사회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전략이다.

Nuevo León courts South Korean World Cup fans as 'Pes-korea' buzzes near Monterrey

MONTERREY, Mexico (AP) — In a bold new advertising campaign, the government in the Mexican state of Nuevo León is extending a spirited invitation to

많은 한국인들에게 멕시코 방문은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가족과의 재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누에보레온 주의 경제 중심지인 몬테레이 인근의 아포다카와 페스케리아 지역은 이미 한국 기업들의 진출로 인해 '페스-코리아'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For many, such a trip won’t just be a sports junket; it will be a family reunion.

The ties between the two distant lands are etched into the very skyline of the region. In the bustling municipalities of Apodaca and Pesquería, which hug the borders of Monterrey, South Korean industry has become the heartbeat of the local economy.

'페스-코리아'의 탄생: 한국 기업이 바꾼 멕시코의 풍경

누에보레온 주의 경제 발전은 2006년 LG전자가 아포다카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10년 뒤, 페스케리아 지역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는 그야말로 '기적'이라 불릴 만한 변화를 맞이했다. 과거 조용하고 농업 중심지였던 페스케리아는 이제 첨단 기술과 글로벌 산업의 허브로 탈바꿈했고, 덕분에 '페스-코리아'라는 애칭까지 얻게 되었다. 현재 몬테레이 인근에는 약 5,000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에 이어 누에보레온 주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외국인 투자국이 한국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한국의 제조업은 몬테레이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몬테레이의 풍경은 한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변화를 겪고 있다. 멕시코의 월마트 격인 소리아나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는 스페인어와 한국어가 병기된 간판이 걸려 있고, 정통 K-BBQ 식당과 한국 식료품점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몬테레이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이민이 많지 않았던 곳이라 한국인들이 눈에 띄는 편이다.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몬테레이에는 여러 한국 식당과 사찰,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한국어로 미사가 열리는 '파티마의 성모' 성당까지 있어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지역 기업가들 역시 이러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스케리아에서 타이어 수리점을 운영하는 마리오 알베르토 칸투 씨는 가게 간판에 스페인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여 한국 고객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도록 배려했다. 그는 자신의 고객 중 거의 절반이 한국인이라고 추정하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한국인들에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멕시코 현지 문화에 적응하여 멕시코 속어까지 구사할 정도로 스페인어 실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단순히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결혼하여 정착하는 사례도 많으며, 멕시코의 생활 방식이 잘 맞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몬테레이에서 은퇴 후에도 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월드컵, 멕시코와 한국의 '축구 부채'를 갚을 기회

이번 누에보레온 주 정부의 한국 팬 유치 캠페인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절묘하다. 양국 국민들 사이에는 잊을 수 없는 '축구 부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왔던 경기는 멕시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몬테레이 팬들은 한국 영사관으로 몰려가 "코리아노, 에르마노, 야 에레스 멕시카노(한국 형제여, 이제 당신은 멕시코인입니다)!"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심지어 몬테레이에 본사를 둔 쿠아우테목 맥주 회사에서는 감사의 표시로 기아 공장에 수백 상자의 맥주를 보냈다고 한다. 기아차 인사부 책임자인 라파엘 메드라노 씨는 당시 맥주 트럭이 공장에 도착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매우 사려 깊고 놀라운 제스처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험은 직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한다.

기아자동차, 월드컵 열기 속 직원들과 함께

월드컵 개최는 기아자동차 공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직원 2,500명 중 한국 국적 직원은 15%에 불과하지만, 회사에서는 특히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열리는 6월 24일 등 주요 경기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기 때문에, 인사부에서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준결승 및 결승전 티켓까지 직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메드라노 씨는 직원들의 열기가 대단하며, 중요한 경기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티켓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몬테레이에서의 경기 외에도,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개최지 중 하나인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 체코와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메드라노 씨는 한국 선수들이 이곳에서 뛰는 것을 보기 위해 한국인들이 매우 흥분하고 있으며, 멕시코 현지인들의 열정이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도 전염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위크' 개최, 몬테레이를 '홈 경기'처럼

누에보레온 주 관광부 장관 마리카르멘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2025년에는 112,000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이 멕시코를 방문했으며, 월드컵을 계기로 이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누에보레온 주 관광청은 6월 한 달간 '코리아 위크'를 개최하여 예상되는 한국인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가 몬테레이에서 열릴 때는 마치 '홈 경기'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몬테레이 경기장은 단순히 방문객들로 가득 차는 것이 아니라, 서울과 몬테레이, 두 도시를 집처럼 여기는 수천 명의 현지 주민들로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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