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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비핵화 협상' 압박 🔥 장기 봉쇄 전망에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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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4. 30.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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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조건 없는 비핵화 협상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며, 이란 항구 봉쇄 조치를 수개월간 유지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석유 회사들과 유가 안정 및 장기 봉쇄의 소비자 영향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Trump urges Iran to sign a deal and discusses prolonged block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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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강요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 봉쇄 작전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석유 공급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란은 보복으로 '전례 없는 군사 행동'을 경고하며 맞서고 있다.
WASHINGTON/DUBAI, April 29 (Reuters) - Donald Trump discussed how to mitigate the impact of a possible months-long U.S. blockade of Iran's ports with U.S. oil companies, a White House official said on Wednesday, as the U.S. president urged Tehran to "get smart soon" and sign a deal.

트럼프, 장기 봉쇄 전략 가동…미국 석유사와 유가 대책 논의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4월 29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주요 석유 회사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이란 항구에 대한 수개월간의 장기 해상 봉쇄가 세계 석유 시장과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란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으며, 봉쇄 조치는 이란으로 하여금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전략적 압박 수단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처리하는 요충지로, 이곳의 통행 차단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회의 후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석유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이미 취했으며, 필요 시 봉쇄를 장기화하되 미국 내 소비자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6% 이상 급등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반응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현재까지 이란과의 분쟁으로 미국이 투입한 군사 비용이 250억 달러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면전 수준의 소모전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트럼프 본인도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압박했다.

이란의 반격과 내부 위기…화폐 가치 폭락, 인플레이션 65% 육박

이란은 미국의 봉쇄에 맞서 '비호르무즈 해협 통행 금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제3국의 선박 통행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는 중동산 원유 수출에 또 다른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 이란 의회 의장이자 주요 협상 책임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는 "미국은 봉쇄로 이란 국민을 분열시키고 항복을 강요하려 한다"며 "유일한 대응은 단결뿐"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란 리얄화는 4월 29일 1달러에 181만 리얄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란 학생 뉴스 기구(ISNA)는 전쟁 6주 동안 억눌렸던 외화 수요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틀 사이에만 리얄 가치가 15% 폭락했으며, 중앙은행에 따르면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 달간 인플레이션율은 65.8%에 달했다. 이는 국민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수준이다.

이란은 현재 핵 프로그램 논의를 일시 보류하고,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우선 과제로 삼는 제안을 내놨지만, 이는 트럼프 측이 요구하는 '비핵화부터 협상' 원칙과 충돌한다. 이란은 평화적 목적이라며 우라늄 농축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60% 농축 우라늄 약 440kg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수준은 추가 정제 시 핵무기 여러 개를 제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권력 공백과 강경파 부상…호메이니 후계자 '모스타파 하메네이'

이란 내부 권력 구조도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다수 고위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사망하면서, 이란은 더 이상 단일한 종교적 권위자를 갖지 못하게 됐다. 후계로 지명된 하메네이의 아들 모스타파 하메네이(가명으로 보도됨, 실제 이름은 모자파 카메네이)는 중상을 입은 채 권력을 승계했으며, 이 과정에서 혁명수비대(IRGC) 강경파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됐다.

현지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현재 이란 정부의 실질적 통제권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모스타파 하메네이의 등장은 상징성은 있지만, 실질적 권력은 군부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의 봉쇄에 대해 보다 과감한 군사적 대응을 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미국의 봉쇄 지속에 대해 "전례 없는 군사 행동"을 경고하며 맞불 전략을 예고했다.

트럼프, 국내 여론 악화 속 '승리 선언' 검토…미 정보당국 시나리오 분석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내 여론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34%로 현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설명이 계속 바뀌는 점과,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전쟁의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 내부에서는 '단독 승리 선언'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전쟁 종료를 선언할 경우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분석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타결이 어려워지자, 내부 정치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일방적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국방장관 피트 헤게스는 의회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은 소모전이 아니다"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을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의 핵 개발 능력과 지역 내 영향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적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봉쇄와 협상, 군사적 압박이라는 복합 전략을 통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중이지만, 그 출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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