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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힘들어야 효과? NO! 🔥 새로운 강도의 비밀

건강

by techsnap 2026. 4.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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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지치고 아프지 않아도 근력과 건강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리뷰는 ‘이센트릭 운동(eccentric exercise)’이 심한 근육 손상이나 극심한 통증 없이도 충분한 근력 향상과 건강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Eccentric exercise may build strength and health without exhausting workouts or major muscle soreness, a new review argues.

운동은 힘들고 다음 날 걷기조차 힘들어야 제대로 된 효과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이 연구는 정면으로 반박한다. 에드워드스코츠대학교(Edith Cowan University) 켄 노사카 교수는 “운동이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사람들을 운동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If you think better workouts must leave you drained, sore, or barely able to walk the next day, this research takes aim at that idea.

근육을 키우는 데 왜 꼭 아파야 할까?

운동을 하면 다음 날 근육이 뻐근하고 아픈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지연성 근육통(DOMS)’을 경험해야만 운동이 제대로 됐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새로운 과학적 리뷰는 이 상식을 뒤집는다. 근육의 성장이나 근력 향상에 ‘근육 손상’은 필수가 아니라는 게 핵심이다. 오히려 일정한 방식의 운동을 통해 더 적은 부담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리뷰는 이센트릭 운동, 즉 근육이 늘어나는 동작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덤벨을 천천히 내리는 동작, 계단을 내려가는 움직임, 천천히 의자에 앉는 동작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동작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들어올리는’ 동작보다 덜 피곤하지만, 오히려 더 큰 힘을 내면서도 에너지 소비는 적다.

켄 노사카 교수는 “운동이 반드시 고되거나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믿음이 많은 사람들을 운동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특히 운동을 시작하려는 일반인이나 고령자, 만성 질환자에게 중요하다. 운동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첫걸음이다. 근육통과 피로가 ‘성과의 척도’라는 잘못된 믿음이 오히려 운동을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센트릭 운동의 힘: 더 강하게, 덜 피곤하게

근육 수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등장성 수축(isometric), 동심성 수축(concentric), 그리고 이센트릭 수축(eccentric)이다. 등장성은 근육 길이가 변하지 않고 힘만 주는 상태, 예를 들어 벽을 밀고 버티는 자세다. 동심성은 근육이 수축하면서 짧아지는 동작, 들기 운동의 올리는 순간이다. 반면 이센트릭은 근육이 늘어나는 상태에서 하중을 버티는 동작이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에서 몸을 내리는 순간, 스쿼트에서 천천히 앉는 순간이 이에 해당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센트릭 수축이 동심성이나 등장성보다 20% 이상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산소 소비량과 심박수는 낮다. 같은 운동량을 수행할 때, 심장과 폐에 가는 부담이 훨씬 적다는 의미다. 즉, ‘더 적은 노력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노사카 교수는 “이센트릭 운동을 하면 덜 지치면서도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노력 대비 수익이 훨씬 크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이센트릭 운동은 재활 치료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활용돼 왔다. 무릎 수술 후 환자나 골다공증 환자가 무리하지 않고 근육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건강한 일반인, 어린이, 운동 경력 많은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운동 강도를 낮춰도 근육 성장과 대사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이 임상 실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통증은 위험 신호가 아니다: 근육통의 진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센트릭 운동을 하면 근육이 ‘망가진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익숙하지 않은 이센트릭 운동 후에는 DOMS, 부기, 운동 범위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 리뷰는 ‘통증 = 근육 손상’이라는 등식이 틀렸음을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근육통이 있어도 근섬유 파열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통증은 근육 주변 결합조직의 염증 반응이나 신경 감각 변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반복 효과(repeated bout effect)’라는 개념이 핵심이다. 한 번의 경미한 이센트릭 운동만으로도 이후 동일한 운동에 대한 내성이 생기며, 근육 손상과 통증이 크게 감소한다. 이 보호 효과는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첫 세션에서 극심한 손상이 없어도 이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시작하더라도 면역 효과는 충분히 발휘된다.

이 리뷰는 ‘사전 준비(preconditioning)’의 중요성도 언급한다. 예를 들어 낮은 강도의 이센트릭 동작이나 긴 근육 길이에서의 등장성 수축을 먼저 수행하면, 본격적인 운동 시 손상과 통증이 줄어든다.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부담 없이 시작’하는 전략이 오히려 장기적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린 운동의 문: 실생활 적용 사례

이센트릭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전문 기구 없이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언덕을 내려가는 걷기,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는 것, 헬스장에서 벤치에 발을 올려 발뒤꿈치를 내리는 ‘힐 드롭’, 벽 밀기, 천천히 앉는 체어 스쿼트 등이 모두 해당된다. 이 동작들은 집에서도, 공원에서도, 재활 센터에서도 가능하다.

실제 연구 사례도 인상적이다. 비만한 고령 여성 그룹을 대상으로 12주간 계단 오르기 vs 내리기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내리기 그룹이 모든 지표에서 훨씬 나은 개선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는 10% 감소(오르기 그룹은 4%), 수축기 혈압은 9% 감소(3%), 공복혈당 개선은 12%(0%), LDL 콜레스테롤은 13% 감소(0%), 근력은 34% 향상(15%)을 기록했다. 이 모든 게 근육 손상을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나온 결과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일반 걷기에 ‘앞으로 천천히 다리를 내딛는 런지’를 추가한 이센트릭 걷기 프로그램을 8주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근력과 균형 능력이 향상됐고, 피로감은 적었다. 이처럼 이센트릭 운동은 단순한 운동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건강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운동이 더 이상 ‘고된 의무’가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생활 속 선택’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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