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2026년 6월 23일 멕시코 과달루페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와의 FIFA 월드컵 조별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South Korea head coach Hong Myung-bo gives a press conference ahead of the FIFA World Cup match against South Africa in Guadalupe, near Monterrey, Mexico, Tuesday, June 23, 2026. (AP Photo/Dolores Och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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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 전 "우리 팀에게 내일은 마치 홈 경기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멕시코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큰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당시 준우승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지원을 경기력으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한국은 조 A에서 3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승점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남아프리카와 체코가 각각 1점씩을 갖고 있어, 한국에게는 승리 혹은 무승부가 탈락을 면하게 하는 열쇠가 된다. 홍 감독은 "멕시코 팬들의 에너지가 우리보다 크다"는 의견을 인용하며, 현지 분위기를 활용해 경기 집중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멕시코를 16강 진출에 올려놓았다. 그때 멕시코 팬들은 몬테레이에 있는 한국 영사관 앞까지 행진해 "코레아노, 형제, 이제 너는 멕시코인이다"라고 외치며 축하했었다. 이 사건은 양국 축구 팬들 사이에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으며, 현재도 멕시코 전역에 약 5,000명의 한국인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페스케리아 지역에 모여 살며, KIA 공장 설립 등 현지 산업과 연계돼 한국-멕시코 관계를 경제적으로도 강화시켰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현지 팬들은 한국 팀을 친근하게 맞이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남아프리카는 현재 조 A에서 1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공격 라인을 강화하고, 수비에서는 김민재 같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기대한다. 홍 감독은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활용해 공격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초반부터 압박을 강화해 상대의 리듬을 깨뜨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팬들의 열기를 팀 내 동기부여 요소로 삼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승리한다면 한국은 2위 확정 후 라운드 오브 32에서 B조 2위 팀과 맞붙게 되며, 그 경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로스앤젤레스는 한국계 미국인 3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또 다른 '홈 경기' 느낌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면 2위 확정으로 미국 LA로 이동한다. LA는 한국계 커뮤니티가 활발히 형성돼 있어, 현지 팬들의 응원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남아프리카는 승리해야 탈락을 피할 수 있어, 양팀 모두 승부에 대한 압박이 크다. 홍 감독은 "멕시코에서의 따뜻한 환대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현지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승리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별 경기 결과는 한국이 2026년 월드컵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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