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 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전 매장을 반일(반일)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South Korea's Starbucks to shut for staff history lesson after backlash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CEO를 해임하고 회장까지 교육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대통령까지 비판 입장을 밝히는 등 매출 급감과 함께 거리 시위까지 이어지고 있다.
Shinsegae Group, which operates Starbucks under a licensing agreement in South Korea, fired the country's chief executive on the day of the scandal. Chairman Chung Yong-jin will also take the training, the company announced.
스타벅스 코리아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탱크 시리즈’ 텀블러 캠페인에 ‘탱크 데이’라는 슬로건을 붙였다. ‘탱크’는 대용량 커피를 담을 수 있다는 의미와 동시에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사용된 군용 탱크를 연상시키는 단어다. 이 슬로건은 AI 도구가 제안한 문구를 마케팅 팀이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탁(tak)’이라는 발음이 1987년 경찰이 학생 시위자를 ‘탁’하고 체포했다는 논란의 발언과도 겹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의미가 결합되면서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억하라는 사회적 요구와 충돌했고, 국민들은 이를 ‘역사적 트라우마’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라며 격렬히 비난했다.
프로모션 발표 직후 광주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역사 왜곡 금지’를 외쳤다. 동시에 SNS에는 #StarbucksTankDay 해시태그가 급증했으며, 소비자들은 ‘보이콧’ 선언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수십 퍼센트 하락했으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은 사태 직후 즉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CEO를 해임했다. 또한 회장인 정용진이 직접 교육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전 매장을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조기 휴점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 내용은 ‘역사 인식과 사회적 민감성’에 초점을 맞추어 영상 시청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1999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처음 있는 전 매장 조기 폐쇄 조치이며, 기업 차원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SNS를 통해 ‘인간적이고 치욕적인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2018년 광주 성폭행 사죄 사례를 떠올리며 군사 정권 시절의 잔혹성을 재조명했다. 이번 사태는 기업 마케팅이 과거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었으며, 향후 기업들은 사회적 민감 이슈를 다룰 때 AI 도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 검증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장기적인 브랜드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사과와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투명한 경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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