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한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과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아시아에서 데이터센터 입지를 강화하고 로봇·산업 분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Nvidia Strikes Deals With Korean Tech Titans for AI Infrastructure Buildout — Update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을 주도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인식했다. 특히 메모리 칩과 반도체 제조 역량이 뛰어난 한국은 엔비디아에게 전략적 파트너로서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황젠센 엔비디아 CEO는 1년 내에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한국이 메모리·자동차·선박·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적용을 확대하려는 국가적 정책과 맞물렸다. 한국 정부는 2025년부터 AI 자율성을 강화하고 세계 주요 AI 허브로 부상하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대기업들과 협력해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함께 한국 최초의 기가와트 규모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한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와 SK텔레콤의 네트워크·데이터센터를 결합해 2027년까지 ‘AI 팩토리’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AI 팩토리는 데이터에서 토큰을 생성해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필요한 기초 빌딩 블록을 제공한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다년간 기술 협약을 체결해 차세대 메모리 칩 개발과 반도체 설계·제조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Vera CPU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를 활용해 AI 연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황 대표는 SK 그룹 없이는 현재 AI 산업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자체 대형 언어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팩토리 구축을 확대한다. 양사는 유럽·중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 AI 서비스를 공동 진출시키는 로드맵을 논의했으며, 이는 한국의 주권 AI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대자동차는 로봇·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업해 AI 기반 제조와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 특히 현대의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8년부터 자동차 공장에 Atlas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해 연간 3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LG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AI 기술을 가전·제조 인프라에 융합, 일상 생활과 산업 현장의 AI 채택을 촉진한다. 이러한 다각적 협력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를 한국 전역에 퍼뜨리는 동시에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돕는다.
한국은 2025년 대통령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AI 자율성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정부는 대기업·스타트업·학계와 협력해 260,000대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하고,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중소기업·스타트업 담당 장관으로 임명해 AI 전환과 경제 성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신호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기업 협력은 한국을 세계 AI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장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AI 인프라를 확산시킬 발판을 마련했으며, 향후 로봇·자동차·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융합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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