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국을 방문해 매력 공세를 펼치고 있다.
Why Jensen Huang is going on a charm offensive in South Korea
그는 AI 붐 속에서 한국의 핵심 역할을 강조하며 현지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Why Jensen Huang is going on a charm offensive in South Korea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지난 7개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홍보 일정이 아니라, AI 시대에 한국이 차지하는 전략적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황은 대만 컴퓨텍스에서 로봇 기술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 뒤, 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현지 기업·정부 관계자와 일정을 잡았다. 이러한 일정은 AI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메모리 칩 공급망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현실을 반영한다.
한국은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생산국으로, 삼성과 SK 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처다. 2024년 5월 기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0% 급증해 40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메모리 칩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엔비디아 GPU와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각각 1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국 경제 전반에 AI 붐이 파급되고 있다.
황의 일정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황이 한국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사이트는 금요일 오후 기준 9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황과 사진을 함께 공개하자 해당 기업 주가는 급등했으며, 특히 한국 프라이드 치킨 체인들의 주가가 30%까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황의 방문이 단순히 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투자 심리까지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대규모 제조 인프라와 풍부한 메모리 자원을 바탕으로 AI 애플리케이션 상용화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표준화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한국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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