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항공권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South Korea, China agree first expansion in flight rights in seven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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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류 회복을 위해 여러 차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국은 무역·관광·문화 교류를 확대하면서 항공 분야에서도 점진적인 정상화를 추구했으며, 특히 인천‑상하이·광저우 노선은 기존 운항 횟수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5월 27~28일 서울에서 열린 양자 항공 회담은 양국 교통부 장관과 항공 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을 논의한 자리였다. 회담은 기존 협정의 제한을 완화하고, 고수요 노선에 추가 편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양국 관계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이번 합의에 따라 주간 여객 항공권이 56편이 추가돼 총 664편으로 늘어났다. 화물 항공권도 14편이 추가돼 68편이 된다. 특히 인천‑상하이, 인천‑광저우와 같은 고수요 노선은 기존 운항권이 이미 포화 상태였으나, 이번 확대를 통해 추가 편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부산·청주 등 지방 공항에서도 광저우, 청두, 선전, 충칭, 시안 등 10개 중국 도시로의 직항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방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해외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관광 측면에서 2023년 1분기 한·중 간 여객 흐름은 약 439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414만 명을 넘어섰다. 항공권 확대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촉진하고, 한국 기업의 수출입 물류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기대가 있다. 특히 한국 항공사들은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매출 성장 기대감을 갖게 된다. 물류 기업 역시 추가 화물 편을 통해 신속한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져, 양국 간 무역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교통부는 이번 확대된 운항권을 올해 하반기에 국내 항공사에 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운항 재개에는 항공사별 노선 수익성 분석, 항공기 확보, 공항 슬롯 조정 등 실무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또한 양국 간 항공 안전 규정 및 환경 규제 차이가 존재하므로, 장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실질적인 항공 서비스 확대와 그에 따른 경제 효과를 확인하려면 몇 개월에서 1년 정도의 관찰 기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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