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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이름의 벽’에 새긴 입양자들의 간절한 찾음,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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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chsnap 2026. 6.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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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2026년 5월 20일, 한국 입양자들이 한국 자원봉사자와 함께 파주 옴마품 공원의 ‘이름의 벽’에 이름표를 붙였다.

Korean adoptees put their nametags with South Korean volunteers on The Wall of Names at Omma Poom Park in Paju, South Korea, on May 20, 2026.

스웨덴 출신 한국 입양자인 에바-롯타 마르가레타 글라더가 같은 날 자신의 이름표를 벽에 부착했다.

Eva-Lotta Margareta Glader, a Korean adoptee from Sweden, puts her nametag on The Wall of Names at Omma Poom Park in Paju, South Korea, on May 20, 2026.

역사와 배경

한국 전쟁(1950~1953) 이후 전쟁 고아와 혼혈아가 대거 발생했으며, 이들은 사회적 낙인과 가난 때문에 입양 대상이 되었다. 1970~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순수 한국인 아동도 다수 해외 입양되었고, 연간 6,600명 이상이 서구 국가로 떠났다. 당시 군사 정권은 인구 과잉을 이유로 입양을 장려했으며, 입양 절차에는 불법적인 아동 착취와 위조 서류가 만연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입양자들의 정체성 혼란과 모성 찾기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옴마품 공원과 ‘이름의 벽’

옴마품 공원은 2025년 6월, 사진작가 이용남과 입양자 지원 단체 ‘Me & Korea’의 오랜 캠페인 끝에 개관했다. 공원 내 ‘이름의 벽’은 옛 미군 기지의 돌담 위에 메쉬와 세라믹 이름표를 부착한 형태이며, 현재 900여 개의 태그가 매달려 있다. 각 태그는 입양자의 이름·출생 연도·출생지를 적고, 색상으로 입양 시기를 구분한다(1970년대는 빨강, 1980년대는 하늘색, 재회 없이 사망한 경우는 흰색). 벽에 걸린 이름표는 마치 보내지 않은 편지처럼 바람에 흔들리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익명의 부모의 메모와 함께 입양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입양자들의 이야기

니콜 리스는 1988년 출생 후 4개월 만에 미시간으로 입양돼 2026년 파주에서 이름표를 걸었다. 그녀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된 뒤, 자신의 출생모를 찾고 싶다는 갈망이 커졌다고 밝혔다. 캐나다로 입양된 앤젤라 리-팩은 1971년 2세에 입양돼 가정폭력과 방임을 겪으며 성장했으며, 두 차례 한국 방문 중 2019년 한 남성에게서 ‘자신이 찾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실망으로 끝났다. 이들의 이야기는 입양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동시에 출생모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과제와 의미

입양자들의 모성 찾기 움직임은 한국 진실·화해위원회가 출생모의 권리와 입양 절차의 불법성을 조사하도록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과거 입양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입양자와 출생모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제 입양 네트워크는 입양자들의 정체성 회복을 지원하는 심리·법률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이름의 벽’은 단순한 기념물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 입양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진정한 가족을 찾아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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